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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유럽 이통시장 10년 회고…가입자수 급증에도 불구 통화 시간 증가는 미미

◎ Key Message -

2000년 이후 유럽 모바일 시장에서는 가입자수가 기대보다 크게 증가한 반면, 음성통화 서비스 사용량은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막대한 주파수 비용, 모바일 인터넷의 취약한 전략적 위치, 이통사의 범람, 이통사간 합병의 제약 등 악조건으로 인해 당분간 유럽 이통 시장의 매출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News Brief -

  ⊙ 유럽 이통시장, 비싼 통화 요금으로 평균 통화 시간 미국에 크게 뒤져…데이터 사용량은
      급증 

     · 지난 10년간 서유럽 시장의 휴대폰 가입자가 130%나 증가하고 동유럽 시장의 휴대폰 보급률도
       서유럽 시장에 근접하는 등 유럽 이통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평균 통화 시간은 20% 
       증가한 월 150분 수준에 그쳤음 

       - 휴대폰 보급률이 90% 수준인 미국 시장의 경우 월 평균 통화 시간은 800분 이며, 이처럼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의 통화 시간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유럽 이통사의 통화 요금이 비싸고 선불
          요금제의 확산으로 최소 통화 시간 규정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 한편, SMS와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의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해 유럽 시장과 미국
         시장의 평균 사용 시간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음 

     · 유럽 이통사들은 지난 10년간 3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파수 경매와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
       을 투자하고 3G 사용 확산을 위해 휴대폰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야 했음 

       - 2003년 첫 3G 출시 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 3G 기술 HSPA+가 성공을 거두면서 비용 효율이
         높은 3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음

     · 2005년 이후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통사들은 아직까지 유선 인터넷과 차별
       화된 뚜렷한 수익모델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임  

       - 한편, 유럽 이통사들은 iPhone 판매시 Apple에 단말 당 400달러를 지급하고 있고, 실제 판매시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가입자가 2년 이상 계약을 유지해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
          는 상황이지만, iPhone 이용자가 지불하는 서비스 요금과 약정 기간은 이통사의 매출에 도움
          이 되고 있음 

  ⊙ 홈 그라운드 점유율 증가를 위한 제휴 전략 필요 

     · 1990년대 후반의 2G 주파수 경매와 2000년대 초반의 3G 주파수 경매로 유럽 지역 이통사간 경쟁
        이 치열해진 가운데 일부 이통사가 합병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가별로 다른 이통사와 합병할
        경우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큰 만큼 홈 그라운드의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의 제휴가 효과적일 것
        으로 전망됨  

        - Orange UK와 T-Mobile UK 합병건은 European Commission(유럽 위원회)가 영국 통신 규제
           기관 Ofcom에 다시 회부할 경우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임 

        - France Telecom의 Orange Switzerland와 TDC의 Sunrise는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스위
          스 지역 이통통신 사업 합병을 시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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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유럽, 이통사, 모바일, 이동통신, Orange, T-Mobile, FT, France Telecom, i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