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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iPhone 3G가 일본 시장에서 '공짜폰'으로 전락한 이유


[News]

 

지난해 7월 일본 내 최초로 iPhone 3G 단말 판매에 나서 주목을 받았던 日 3위 이동통신사업자 SoftBank가 지난 2 25 2년 약정 조건으로 iPhone 을 무상 제공하는 출혈 판촉에 돌입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iPhone 3G의 일본 시장 진출은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되었었다며 SoftBank의 이번 전략이 크게 효력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News Plus]

 

3위 이동통신사업자 SoftBank Mobile iPhone 3G 8GB 모델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iPhone for Everybody’ 캠페인을 실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1]

 

SoftBank Mobile2 25일 발표한 ‘iPhone for Everybody’ 캠페인 내용에 따르면, SoftBank Mobile은 이 기간 동안 본래 69,120[2]80,640[3]에 판매하던 iPhone 3G 단말을 iPhone 전용 통신요금제인 패킷 정액 Full’ 2년 약정계약 가입자에 한해 8GB 모델은 무료’, 16GB 모델은 11,520엔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SoftBank Mobile,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SoftBank Mobile은 이 기간 동안 iPhone 전용 통신요금제인 패킷 정액 Full’의 요금 상한선도 5,985엔에서 패킷 Shihodai’와 비슷한 수준인 4,410엔으로 인하한다. iPhone 3G를 이미 이용중인 유저들은 4 1일부터 5 31일까지 신청하면 기존 요금제에서 인하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SoftBank Mobile의 무료 캠페인 ‘iPhone for Everybody’는 의무 가입해야하는 음성통화요금제가 일반적으로 공짜폰제공시 가입해야 하는 비싼 기본료 구조의 프리미엄 요금제가 아닌화이트 플랜[4]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이번 서비스 캠페인으로 iPhone 3G 8GB의 경우, 단말 구매비를 포함한 총 이용비용은 통화요금제인 ‘White Plan(i)’ 월정액 980엔에 MMS 및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요금제 ‘S! 베이직[5]’ 315엔과 패킷 정액 Full’의 최저요금 1,029엔을 더한 2,324엔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료: IT Media,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View Point]

 

미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독 저조한 실적으로 일본시장진출 실패설에 시달렸던 Apple의 최신 스마트폰 iPhone 3G가 결국 무상제공이라는 극약처방을 통해 마지막 회생이 길을 모색하고 있다.

 

SoftBank Mobile iPhone 사업추진실 Nakayama일본에서는 Apple이 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보급이 매우 어렵다현재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iPod조차도 일본 시장에 알려지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iPhone 3G도 일단 이용이 확산되기 시작하면 빠르게 급성장 할 것이라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SoftBank Mobile의 입장이다.

 

IT 저널리스트 Hayashi 역시 “iPhone이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만은 틀림없다고 평가하며, 특히 iPhone은 기존 PC에서 이용하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등을 손쉽게 휴대전화단말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Web 2.0 in Pocket”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실제로 지난해 11 19일에 日 시장조사업체인 IMJ Mobil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6], iPhone 기능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중이 84.5%라는 높은 수치로 나타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악재생(iPod)’, ‘인터넷 접속’,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PC와의 연계등에서는 평균 8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해 Apple이 다른 국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빠른 인터넷 서비스다양한 콘텐츠 활용등의 장점들이 일본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자료 : IMJ Mobile,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하지만, iPhone 3G에 대한 대다수 일본 이동통신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7] 특히 이들은 iPhone 3G에 대한 긍정적인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극소수의 Apple 매니아 층이 내린 평가라며 이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주장처럼 일본의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일’, ‘SMS’, ‘카메라’, ‘통화기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평균 3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iPhone이 일부 매니아 층에게는 환영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일본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기에는 제공 기능에 있어 대중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SoftBank Mobile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8]에도 불구하고 iPhone 3G의 판매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은 더하다.[9] 게다가 손정의 사장이 직접 법인 대상의 iPhone 3G 판매 홍보에 나서는 등 SoftBank Mobile은 이미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동원한 상태다. ‘무상제공은 결국 SoftBank Mobile이 내세울 수 있는 최후의 카드였던 것이다. 일본 시장에서 iPhone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ference]

1.
       
2年契約でiPhone 3G 8Gバイト版が0円─「iPhone for everybody」キャンペ, IT Media, 2009.2.25

2.        春の新機種、ほぼ出そろう─次回、“iPhone旋風”再, IT Media, 2009.2.27

3.        iPhone iPhone 利用動向とその評, IMJ Mobile, 2008.11.19

4.        「iPhone」日本上陸半年 法人需要“ブレク”期待, Fujisankei Business i, 2009.1.16

5.        iPhone購入者が語る。まだiPhoneを買わない方がいい7つの理由, digimaga.net, 2008.7.14

6.        ‘Why the Japanese Hate the iPhone’, wired.com, 2009.2.26

7.        iPhone 3G가 일본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 스트라베이스, 2008.10.6

8.        iPhone 3G 일본 시장에서 고전예상판매량 100만대에서 50만대로 하항조정, 스트라베이스, 2008.9.22



[1] 2 27일부터 5 31일까지

[2] 24 할부 구매의 경우, 분할금액 2,880엔에 통화료 할인요금 1,920엔을 실질 부담액은 매월 960엔임

[3] 24 할부 구매일 경우, 분할금액은 3,360엔이며, 통화료 할인요금 1,920엔을 실질 부담액은 1,440엔임

[4] 화이트플랜은 SoftBank Mobile 지난 2007 선보인 저가의 망내 할인 요금제로, 기본료 980엔에 오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사 가입자 무료통화를 보장한다. 요금제 출시 당시 SoftBank Mobile 신규가입자만 300만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있음

[5] iPhone 3G 경우, MMS 인터넷 이용요금인 ‘S Basic’ 요금제와 데이터 통신 정액요금제패킷 정액 Full’요금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하여야

[6] IMJ Mobile2008 10 17에서 10 20일까지 iPhone 구매자와 非 구매자 4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Phone 유저 이용행태조사를 실시함

[7] iPhone 3G 일본 시장 진출 예고 당시부터 Nokia Motorola조차 실패한 일본의 치열한 단말벤더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어 왔음. ‘원세그’, ‘모바일 지갑’, ‘이모티콘 해외 단말벤더들이 지원하기 어려운 일본 고유의 서비스가 많은데다 이미 NTT docomo ‘i-mode’, KDDI ‘EzWeb’, SoftBank Mobile ‘S!’ 이통사가 중심이 그들만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한 일본 유저들에게 iPhone 제공하는 PC 같은초고속 브라우징기능은 크게 매력적인 요소로 인식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음

[8] 지난해 7 일본시장에 선을 보인 iPhone 3G 판매 개시 한달 만에 판매가 급감해, 결국 SoftBank Mobile 2008 8월과 9데이터통신 요금제 인하법인 대상 무료 단말 제공등을 잇따라 도입하고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수신불량 문제나 일본어입력 문제 해결을 위해 ‘iPhone 2.1 update’ 내놓는 빠르게 대응함

[9] 시장조사기관인 MM總硏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2008 iPhone 3G 판매전망을 연내 100만대에서 50만대로 하향 조정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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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Apple iPhone 3G, 일본 이통시장, Softbank mobile, iPhone for Everybody’ , 패킷, 스마트폰, 공짜폰, 무상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