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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중국 3G 시장의 성적표는 "낙제"...소비자 수요 보다는 이통사들의 전략 부재가 문제

◎ Key Message -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 3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해당 가입자 수는 아직 2,500만 명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이통사들의 전략 부재다. 연소득 2만 달러 이상에 이동통신 비용으로만 한 달 평균 22달러 이상을 쓰는 소비자만 5,000만 명에 달하는 시장에서 잠재 수요의 부재를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China Unicom의 경우, iPhone 구매자들에게 1,032 달러의 보증금을 선불로 요구해 판매 부진을 자초했고, China Telecom의 경우는 BlackBerry 9530을 무려 671 달러에 출시해 3G 단말 보조금에 인색한 현지 업계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 News Brief -

  ⊙ 중국의 3G 보급 확대...가장 큰 관건은 "가격장벽" 완화
 

     · 중국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7억 7,700만 명으로 늘었고, 데이터 서비스 수요도 큰 편이지만, 정작 
       3G 가입자 수는 서비스 상용화 1년이 넘은 지금까지 2,500만 명에 불과해 전체의 3%에 불과함 

       - 3G 인프라에 210억 달러를 투입한 중국 이통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느린 성장세임 

       - 작년 한 해 동안 음성 ARPU가 10%가량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3G 보급 확대를 통한 데이터
          매출 제고가 더욱 절실 

     ·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는 내년 말까지 3G 가입자
       수가 1억 8,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으나, 가격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비용 측면의 진입장벽이 아직 높음 

       - 지금까지 중국 이통사들의 마케팅 중점은 아직 휴대전화를 갖지 못한 40% 가량의 인구에 맞춰져
          있었고, 그 소비자 대다수는 지방에 거주하는 저소득 계층임 

       - 반면 3G 관련 마케팅은 부족한 편이라 단말 가격, 보증금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 부담이 큼 

       - 일례로 중국 2위 이통사 China Unicom(가입자 기준 시장 점유율 20%)이 iPhone 구매자들에게
          1,032 달러의 보증금(중국 1인당 GDP의 1/6에 가까움)을 요구한 결과 판매량이 30만 대에 불과 

       - 중국 3위 이통사 China Telecom(가입자 기준 점유율 8%)의 경우, BlackBerry 9530을 무려
          671 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는 일반 소비자의 호응을 전혀 기대할 수 없음 

       - 비용 측면의 진입장벽만이라도 낮출 경우, 연소득 2만 달러 이상에 매달 이동통신에 22 달러
          이상을 쓰고 있는 5,000만 명의 중국 소비자 중 상당 수가 3G로 넘어올 수 있음 

  ⊙ 인터넷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필요 

     · 한편, 3G 단말기 라인업의 확대도 필요하고, 인터넷 기반 신흥사업자들과 제휴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음 

       - 중국은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가 1억 2,500만 명에 불과해 모바일 단말이 소비자 인터넷 생활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음 

       - 현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Tencent(QQ 메신저로 월평균 1억 7,000만 명의 순방문자 유치),
          Alibaba(e-commerce 사이트 Taobao로 월평균 1억 명 순방문자 유치) 등과 제휴해, 이들 
         브랜드에 대한 젊은 소비자의 충성도를 3G로 끌어오는 전략을 고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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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중국, 3G, 이동통신업계, 중국 이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