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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겨울시즌을 겨냥한 일본 이동통신 3사의 신규 단말기 라인업 전략 비교

[News]

NTT docomo, KDDI, SoftBank
등 일본 이통3사가 일제히 2008년 겨울 시즌 신규 단말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NTT docomo는 유저의 ‘Life Style’에 중점을 둔 단말과 서비스를, SoftBankiPhone 3G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사양(High-end) 스마트폰을 준비하였으며, KDDI는 출시 단말기 수를 줄이는 대신 고화질 영상폰과 Steady Seller에 중점을 둔 안전한 축소균형전략으로 겨울시즌 단말 시장공략에 나선다.

[News Plus]

NTT docomo

 

일본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NTT docomo가 지난 115 2008 겨울 신규 단말 22종을 발표했다.

 

NTT docomo는 휴대단말 발전 방향을 ‘Personal’, ‘유저 친화적 UI 도입’,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단말선택의 폭 확대 4大 포인트에 역점을 두고 신규 단말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올 겨울 NTT docomo의 신규단말 라인업은 유저의 Life Style’에 중점을 둔 다음 4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었다.[1]  

 

▲최신 단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선호하는 개성 있는 10~20대 유저를 타깃으로 한 ‘Prime’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Style’ ▲지적인 이미지와 비즈니스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30~40대 남성 전용 단말 ‘Smart’ 그리고 ▲최신 디지털 기기를 선호하는 20~30대 남성층을 겨냥한 ‘Pro’가 그것이다.

 

한편, NTT docomo는 신규 단말과 함께 ‘i-concierge’, ‘i-widget’, ‘지도 talk’ Mobile Google Map ‘Street View’, ‘i-application online’ 서비스 5가지 신규 서비스를 함께 출시한다.


자료: NTT docomo;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NTT docomo의 신규 단말은 11 19일부터 내년 3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매될 예정이다.[2]

자료: NTT docomo;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SoftBank Mobile

 

신규 가입자수에서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oftBank Mobile은 디즈니 모바일을 포함하여 총 16개 기종의 신규 단말을 출시한다.

 

올 겨울 SoftBank는 일본 스마트 폰 시장 선점을 목표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AppleiPhone 3G를 비롯하여 삼성, HTC, Sharp, Nokia 등 다양한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5] 특히 지난 시즌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실패설에 시달렸던 Applei-Phone 3G는 서비스 보완 기기 출시 및 저렴한 요금제 도입을 통해 올 겨울 시즌 일본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6]

 

SoftBank는 스마트폰 이외에 소비자 선호 기능을 고루 갖춘 Standard 기종[7]을 신규 단말 라인업의 한 축으로 포진시킴으로써 이동통신시장에서의 매출 우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SoftBank;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KDDI

 

일본 이동통신 3사 중 2008년 한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KDDI, 지난10 27일 고화질의 영상폰과 Steady Seller에 중점을 둔 7개 기종의 신규 단말과 데이터 통신전용 단말 1종을 선보였다.

 

KDDI는 고사양(Hign-end) 모델의 경우 최상의 영상서비스 제공을 강조한 고화질 영상 폰을, 표준사양 단말에는 ‘Full Change’을 앞세운 2대 전략으로 신규단말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특히 고화질 영상폰과 KDDI 영상 랜탈 서비스 ‘LISMO Video’, ‘au Box’ 서비스를 연계하여 장래 휴대전화를 이용한 영상서비스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자료: KDDI;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View Point]

이번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 3사의 단말 라인업은 향후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각 업체별 전략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NTT docomo는 총 22개 신규 단말로 ‘PRIME’, ‘STYLE’, ‘PRO’, ‘SMART’ 등 유저의 Lift Style에 중점을 둔 ‘Segment라인업으로의 일대 쇄신을 도모하였을 뿐 아니라 참신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관련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고사양 단말, 표준 사양 단말이라는 구분에서 탈피함으로써 커버할 수 있는 시장 및 유저의 폭을 크게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NTT docomo의 시도는 의미 깊다. 또 각 시리즈 별로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가격대의 단말을 고루 배치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 시키겠다는 NTT docomo의 전략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근래 일본 이동통신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온 SoftBank는 스마트폰과 Long Seller 단말에 역점을 둔 2단계 단말 구성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제패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SoftBank는 경기침체로 교체단말 구매 사이클이 장기화 되는 것에 대비하여 단말 조달 비용 및 재고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는 해외 제조업체의 단말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스마트 폰 이용자의 폭넓은 니즈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체제[8]를 구축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4/4분기 일본 휴대단말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20~30%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올 한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KDDI, 출시 단말의 수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제품을 통해 안전노선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KDDI가 선보인 고화질 영상폰에 대해 가격 면에서나 서비스 면에서 기존의 다른 영상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전무하다는 혹평과 함께 “‘EXILIM 휴대폰 W63CA’와 같은 매력적인 단말이 있기는 하나 스마트폰이 신규 단말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단말 및 서비스의 제안능력에서 NTT docomo SoftBank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며 당분간 KDDI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일본 주요 이동통신 3사 중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NTT docomo, 단말 라인업 쇄신은 물론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NTT docomo의 이번 라인업은 마치 전성기 시대의 NTT docomo를 보는 듯 하다왕의 귀환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결국 올 겨울 시즌은 2009년 일본 휴대단말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다양한 스마트폰을 앞세운 SoftBank와 親소비자 중심의 新docomo 전략을 앞세운 NTT docomo의 치열한 2파전이 될 전망이다.


[Reference]

1.
       
2008年冬モデルからみ解くキャリアの携帯戦, IT Media, 2008.11.4

2.        ドコモ、2008年冬モデル22機種表─新型番で新たな4シリズ展開, IT Media, 2008.11.5

3.        ソフトバンクモバイル、2008年冬モデル16機種表――3.8インチスライドAQUOS8MCCDカメラ搭載、日本版「OMNIA」、初のカシオ端末など, IT Media, 2008.10.30

4.        KDDIau秋冬モデル71機種表─WVGA有機ELやフルWVGA液晶、8.1Mカメラ、防水ワンセグも, IT Media, 2008.10.27



[1] 기존의 NTT docomo의 단말 라인업은 크게 90xi의 고사양 단말과 70xi의 표준 사양 단말의 기능별로 구분되는 ‘Hierarchy으로 구성되어옴. 그러나 이러한 ‘Hierarchy단말 라인업은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이 빠른 성장세에 있을 경우 매출 확대에 유리하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현 상황에는 오히려 판매부진을 가중 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음

[2] NTT docomo‘So’시리즈로 알려진 Sony Ericsson의 제품은 Sony Ericsson이 지난 분기결산을 통해 일본시장에서의 단말기사업 축소가 확정되면서 이번 신규단말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음

[3] 예를 들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일기예보, 상용 교통편의 이용정보는 물론 자주 방문하는 상점의 할인쿠폰을 제공함. 각 단말 별로 다른 i-concierge 오리지널 캐릭터를 채용하고 있음

[4] ‘Widget Tool’에는 시계, 현재 위치 정보, 주가 정보, 검색 window, auction, 맥도널드 application(할인쿠폰 발송 등), memo, 건강관리(도보 수 및 칼로리 계산 등), mini-game, 공유 memo(친구끼리 스케줄 공유) 등이 있으며 향후 각 콘텐츠 프로바이더 별로 다양한 서비스 widget tool이 추가될 예정임

[5] 특히 ‘Aquos Full Touch 931SH’(Sharp), ‘930SC OMNIA’(삼성), ‘Touch Diamond X04HT’(HTC), ‘Touch Pro X05HT’(HTC) 등의 터치패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예정임

[6] iPhone 3G는 지난 7월 초 단말 판매 개시 3개월 만에 판매가 감소하여 일본휴대단말시장 진출 실패설에 시달려옴. 전문가들은 첫째, 다른 단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과 둘째 원세그, 이모콘티 등 일본 유저가 선호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판매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함. 이에 SoftBankiPhone 3G 전용 원세그 Tunner와 밧데리를 겸한 ‘TV & 밧데리와 이모콘티 서비스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SoftBank 텔레콤이 전개하고 있는 공중무선 Lan 서비스 ‘BB Mobile Point’ 무료 제공을 통해 데이터 이용료 부담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iPhone 3G 판매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임. ‘TV&밧데리 SoftBank BB를 통해 12월 중순 경부터 전국 iPhone 3G 취급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만엔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짐

[7] ‘New Pantone 830SH’(Sharp), ‘830CA’(Casio), ‘930SH’(Sharp)

[8] 현재 고사양(High-end) 모델의 경우 일본내수 시장만으로 비용을 회수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임. 이는 High-end 단말의경우 유저의 요구는 다양화되고 빠르게 변모하는 반면 단말 교체구입 사이클은 장기화 되고 있기 때문임. 실제로 일본의 주요 이통사 3사에서 단말을 판매 중인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인 Sharp조차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통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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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일본 이통사, 이동통신, 모바일, NTT docomo, SoftBank Mobile, KDDI, 신규 단말, iPhone 3G, 스마트폰, 유저 Life Style, 고화질 영상폰, 고사양(High-end) 단말, i-widget, 지도 talk, Street View,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