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대중화,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가격 인하와 콘텐츠 확충이 급선무

◎ Key Message -

3D 영화 ‘Avatar’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3D TV 제조업체의 일반 가정을 타겟으로 한 보급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3D TV의 도입에는 적어도 10년이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3D 시장에 대한 제조업체의 과도한 사업 추진을 경계했다. 3D TV 산업은 그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제품 가격과 부족한 콘텐츠 수급 문제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News Brief -

  ⊙ ‘HDTV의 도입도 10년이 넘었다... 3D TV도 비슷한 기간 걸릴 것’

 

     · 3D 영화 ‘Avatar’의 흥행으로 제조업체가 일반 가정의 3D TV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진영에서는 3D TV의 대중화가 실현되는 데에는 적어도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 Frost & Sullivan의 디지털 미디어 및 정보통신 기술 산업부 매니저인 Vidya S. 
       Nath는 HDTV 역시 10년 동안이나 확산 논의가 있었으나 2년 전부터 제품 가격대가 일반 소비자
       의 구매가능 범위까지 낮아지면서 비로소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3D TV도 HDTV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음 

       - Nath 매니저는 3D TV 시장이 아직 미성숙한 단계로, 제품 개발 역시 이제 막 시작되었거나   
         겨우 시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음 

     · 리서치 업체 Forrester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James McQuivey 부사장 역시 BBC에서

       2010년 미국의 3D TV 판매량이 34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거의 가능성이 없는

       전망이라며 “2010년 미국의 3D TV 소유자는 채 100만 가구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 가장 큰 문제는 가격... ‘HDTV가 도입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소비자에겐 더 부담

      스럽다’

 

     · IT 전문 매체 ZDNet Asia에서 실시한 비공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는 3D TV를 구매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로는 “너무 비싸다”, “안경을 쓴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음

 

     · McQuivey 부사장은 이미 지난 2년 간 미국에서만 4,000만 유닛의 HDTV가 팔려나갔다며, 소비자

       가 새 TV를 구매한 상황에서 그들에게 또 다른 TV를 구매하게 하는 것은 과다한 소비지출에

       해당한다고 전하면서 제조업체가 지나치게 앞서 나간다고 꼬집어 말했음

 

  ⊙ 3D TV용 콘텐츠 확충과 소비자 편의를 무시하는 시청 방식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 

     · McQuivey 부사장은 3D TV 확산을 위해서는 더 많은 3D 콘텐츠가 생산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고가의 특수 카메라와 스포츠 경기의 생방송 전송을 위한 신규 위성통신 인프라, 방대한 3D 콘텐츠
       용량을 소화할 전반적인 유선 통신망 설비 구축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전했음 

       - 이와 관련해 Nath 매니저는 현재는 TV용 3D 콘텐츠가 많지 않아 “3천 달러의 고가 TV 세트로
         볼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음 

     · McQuivey 부사장은 또 3D 시청을 위해 시청자가 “TV를 똑바로 정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TV 시청자가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음 

       - 한편 McQuivey 부사장은 게이머의 경우는 그런 집중력을 몇 시간이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며, 3D 시장은 게임 분야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음 

  ⊙ 싱가포르, 적극적인 3D 산업 육성 전략 추진

 

     · 싱가포르의 미디어 규제기관 Media Development Autority(MDA)는 3D 영화 산업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MDA의 Yeo Chun Cheng 방송/음악 사업부 디렉터는 정부 부처의 전략을 3D 콘텐츠

       의 육성에 맞추고 있으며, 미래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3D 제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음 

     · Yeo는 MDA가 1,000만 싱가폴달러(700만 미화달러)의 펀드를 마련하여 콘텐츠 생산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3D 제작 전반에 걸친 산업 역량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음 

       - 싱가포르 미디어 업체 Widescreen Media는 MDA의 투자금으로 3D 카메라와 설비를 갖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최초의 3D물인 ‘Amphibious’ 제작에 활용되었음 

       - 또한 MDA의 투자금은 싱가포르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 Blackmagic Design의 3D용 포스트
          프로덕션 설비 업그레이드에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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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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