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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유료 TV와의 차별성 부각을 위한 美 IPTV 사업자의 ‘신규서비스’ 출시 행보

[News]

 

IPTV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T&T가 자사 IPTV 서비스 U-verse TV4개 채널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Multiview’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서자 미국 최대 IPTV 서비스인 FiOS TV Verizon도 휴대전화 단말기를 FiOS TV의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VOD 추천 엔진, 타겟 광고, 위젯 마켓 등의 소셜 서비스를 강화하며 업계 수위 굳히기에 나섰다. 양사 모두 사업 강화의 전략으로 IPTV와 모바일 서비스의 통합을 내세우며 케이블, 위성 TV 등 타 Pay TV 분야 사업자를 따돌리는 동시에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통합 서비스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News Plus]

 

AT&T가 지난 8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U-verse TV, 이동통신 서비스 AT&T Wireless, 유선 전화 서비스 U-verse Voice Unlimited 및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 U-verse broadband를 통합하는 새로운 번들 요금제를 발표했다.

 

AT&T2010 3 20까지 U-verse TV에 가입하면서 AT&T Wireless U-verse Voice Unlimited에 함께 가입하는 고객은 6개월간 U-verse broadban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월 30달러씩 6개월간 총 18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사의 이동통신 및 인터넷 브로드밴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IPTV 이용자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1]

 

한편, AT&T는 이번 번들 요금제 개발과 더불어 U-verse TV의 인터랙티브 서비스도 강화하였다. 일종의 스크린 모자이크인 Multiview 4개 채널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기능으로서 스포츠 멀티뷰, 뉴스 멀티뷰, 키즈 멀티뷰 3개 그룹에 대하여 하나의 메인 채널을 시청하는 동시에, 다른 채널들을 한 번에 3개씩 브라우징 할 수 있다.

 

자료 : http://gadgetress.freedomblogging.com/

 

U-bar 에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TV 시청 중에 날씨, 주식, 스포츠, 교통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Media Share 기능도 강화되어 Flickr.com에 업로드한 사진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홈 네트워크에 연결된 PC에 존재하는 사진과 음악을 TV 스크린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원격 제어 기능도 강화되어 집과 떨어진 곳에서도 웹이나(Web Remote Access) 휴대전화단말기로 접속(Mobile Remote Access)[2]하여 TV 프로그램 녹화를 예약하거나 녹화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DVR)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TV 신규고객확보를 위한 Verizon의 행보도 분주하다. AT&T가 새로운 번들 요금제를 소개하기 며칠 전, Verizon은 자사의 IPTV 서비스인 FiOS TV와 휴대전화단말을 연동하는 리모트 컨트롤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Wi-Fi 접속이 가능한 휴대전화단말기를 FiOS TV의 리모컨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개인화된 메뉴를 이용한 프로그램 가이드, DVR 관리 등이 가능할뿐더러 단말기 자판을 이용하면 텍스트 입력도 보다 용이해진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리모컨으로 사용하면, 현재 사용중인 사람을 식별할 수 있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Verizon FiOS TV VOD 추천 엔진 및 타겟 광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는데, 개인의 시청 내력을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추천 및 타겟 광고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Verizon 홈페이지

 

Verizon은 지난 7월부터 오픈 마켓 형색의 위젯 장터(Widget Bazaar)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위젯 장터를 통해 웹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에플리케이션 형태로 TV에 설치할 수 있는데, Facebook, Twitter[3]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하거나, Blip.tv, YouTube 등의 웹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의 통계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위젯도 제공되고 있다.

 

[View Point]

 

AT&TU-verse TV 2009 2사분기 신규가입자 25만 명을 포함하여 160만 명의 누적가입자를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VerizonFiOS TV가 신규 고객 30만 명을 추가하며 총 25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IPTV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증가세는 최근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U-verse TV는 서비스 런칭 이후 처음으로 분기 별 신규 고객 수가 2009 1사분기 284,000명에 비해 36,000명으로 줄어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의 원인을 두고 케이블 TV, 위성 TV, 모바일 TV Pay TV 분야의 서비스 모델이 다각화됨과 동시에, 각 분야 간의 영역 분배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4]

 

U-verse TV FiOS TV의 신규 서비스 강화행보는 타 유료TV매체와 구분되는 IPTV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하여 신규 고객 확보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움직임이라는 데서 상통하는 면이 있다.

 

자료 : AT&T

 


자료 : Verizon

 

유무선 통신 시장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번들 요금제는 양사 모두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프로모션 전략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5] 특히, AT&T의 유선 소비자 마케팅 담당 Joey Schultz이동통신과의 연계 서비스는 케이블 사업자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동통신을 포함한 번들요금제는 이들 IPTV 사업자들을 여타의 유료 TV 사업자와 차별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손꼽힌다.

 

IPTV와 이동통신 서비스간의 단순한 번들링을 넘어서 새로운 유형의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행보도 양사 모두에게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IPTV 이용 경험에 개인화라는 특성을 갖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결합되면 개인의 취향 및 IPTV 이용 행태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얻어냄으로써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그램 추천 및 타겟 광고 등이 그 예이다. 웹이나 휴대전화 단말기를 이용한 원거리 제어도 가능한데, 미국 IPTV 성공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DVR 관리는 현재 양사가 제공하고 있는 원거리 제어 서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위젯,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네트워크 속도를 향상시키는 등 인프라 개선 노력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상호작용, 개인화 기능 등을 강화한 새로운 서비스로 IPTV를 통한 새로운 시청경험(viewing experience)을 제공하려는 AT&T Verizon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ference] 

1.        ‘AT&T launches new U-verse, wireless bundle’, Fierce Wireless, , 2009. 8. 24

2.        AT&T Plugs Wireless As Part Of U-Verse TV Bundle’, Multichannel News, 2009. 8. 24

3.        AT&T To Reorganize Into Four Units’, Multichannel News, 2008. 9. 30

4.        ‘Like Apple, TV Explores Must-Have Applications’, New York Times, 2009.9.7

5.        ‘Pay TV Spotlight: AT&T 2Q09 U-Verse Slows’, Deutsche Bank, 2009. 7. 23

1.        U-verse TV Adds 'Multiview,' PC-to-TV Sharing Features’, Multichannel News, 2009. 9. 14

2.        Verizon Shows Off FiOS TV-Cellphone Integration’, Nasdaq.com, 2009. 8. 19

3.        Verizon phones become TV remotes, wants Android and iPhone’, Rethink Wireless, 2009. 8. 24

4.        위젯(Widget), 인터넷과 TV의 거리 좁히며 IPTV의 차별화 요소로 부상’, 스트라베이스, 2009.4.2

5.        미국 IPTV 시장 전개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과 전망’, 스트라베이스, 2007.3.14



[1] AT&T는 작년 가을 조직 개편을 통해, 이미 이동 통신과 유선 전화, 인터넷 및 TV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음. , 조직을 Consumer, Business, Technology Operations, Diversified Business 4개 부서로 개편하고 무선 비즈니스 파트의 수장이었던 Ralph de la Vega로 하여금 Consumer Group을 맡도록 하면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통합하는 장기적인 플랜의 기초를 마련하였음

[2] 현재는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 아이폰(iPhone) 용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배포 중임

[3] Verizon FiOS TV에서 제공되는 Twitter서비스는 출시 3일만에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음

[4] ‘Pay TV Spotlight: AT&T 2Q09 U-Verse Slows’, Deutsche Bank, 2009. 7. 23 참조

[5] AT&T의 번들 요금제에 앞서 Verizon은 이미 작년부터 전화, 인터넷, IPTV를 통합하는 Triple-Play 요금제를 시판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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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AT&T, Verizon, 미국 IPTV, Pay TV, 위젯, 소셜 네크워크, 소셜 미디어, U-verse TV MultiView, FiOS TV, Widget Bazaar Twitter,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