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y Message -
북미 최대의 통신장비 벤더인 Nortel이 캐나다, 미국, 유럽에서 파산보호신청을 낸 것으로 1월 14일 공식 확인됐다. 수요 위축과 경쟁 격화에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쳐 경영난이 악화된 게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한 채 머뭇거리다 시장 흐름을 오판한 것도 부진을 자초한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Nortel 측은 ‘현재 보유한 현금만으로도 한동안 영업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 가능성을 역설하고 있다.
◎ News Brief -
· Nortel은 광케이블 네트워크부터 정부/기업용 시스템에 이르는 다수의 사업 부문을 오랫동안
보유해왔으나, 정작 주요 4개 부문 가운데 어느 시장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실정임
- 다양한 사업 부문을 고루 갖춘 것은 다각화에 유리한 조건이나, 효율적인 총괄 경영이 수반
되지 못할 경우 총체적 부진으로 귀결될 수 있음(실제로 年 300억 달러에 달하던 Nortel의
매출은 최근 100억 달러 수준으로 추락했음)
- 버릴 것은 빨리 버리고, M&A나 합작을 병행해 소수의 주력 부문을 집중 육성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부진은 없었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음
- 전세계 3G 기술의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한 UMTS 부문을 버린 것도 ‘장고 끝 악수’의 하나로
평가됨
(Nortel 측은 UMTS 부문에서의 자사 시장 점유율이 5~6%에 불과했다는 점을 들어 당시
판단의 이유로 들고 있음)
· 2005년 취임한 Mike Zafirovski CEO는 Motorola 단말사업부의 흑자 전환을 실현한 경력으로
Nortel 혁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IT 버블붕괴의 여파와 회계부정 스캔들이라는
악재가 겹쳐 첫 1년의 추진력을 상당 부분 소진했음
· John Roese CTO(1월 초 사직)는 기존 구세대 장비 부문에 집중됐던 Nortel의 R&D 재정을
신기술(20%)과 주력사업(60%)에 적극 안배해 Web 2.0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기술적 혁신을
추진했으나 시장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음
· Nortel은 이번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45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부담을 대폭 줄이고 일부 유망 사업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할 전망임
- Nortel의 현금 보유고는 26억 달러에 달하나 분기마다 3억 달러 가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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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Nortel, 통신장비업체, 파산, 혁신 부족, 3G, UMTS, 광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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