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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진화하는 모바일 UI, Post iPhone 시대를 준비하다


[News]

 

2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obile World Conference 2009’에서는 터치스크린을 UI(User Interface)로 채택한 휴대전화단말이 다수 전시되었다. iPhone을 계기로 제2차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 UI는 터치스크린이 주류로 부상하고 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UI 기술이 대거 등장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News Plus]

 

Stantum, PC급 양손조작 터치패널 개발

 

Stantum社는 소프트웨어 키보드에 따른 문자입력의 불편함이나 둔한 터치패널 반응,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불충분한 연계기능 문제 등 iPhone 터치스크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터치스크린 UI를 고안했다.[1]

 

Stantum이 개발한 UI는 휴대전화단말기에서도 PC와 유사한 정보처리능력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터치스크린 기능 UI PC의 단계형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통합한 형태의 UI이다.

 

Stantum은 모바일 환경에서 요구하는 컴퓨팅(정보처리)을 ▲전화 및 메일, SMS 등의 ‘Communication’, Memo 및 사진 관련 기능 ‘Take’, Web이나 보존문서를 열람하기 위한 ‘Brouse’, ▲스케줄 관리 등의 ‘Orangize’, ▲업무용 기능 ‘Work’, ▲영화 및 음악 게임 등을 즐기기 위한 ‘Play’ 6개 모드로 분류하고, 이들을 패널의 왼쪽 하단에 길게 배치하여 각 모드 별 선택은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하위 기능 선택은 오른손으로 선택하는 양손 이용을 기본으로 한 UI를 고안한 것이다.[2]

 

특히 기존의 iPhone과는 달리 저항막(resistive)방식의 터치스크린 기능을 채택해[3] 손가락이 아닌 펜 등의 인식이 가능해져 더욱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필기인식 기능을 도입하여 터치스크린 UI에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텍스트입력의 편이성을 제고하였다.

 

빠른 텍스트 입력기술, ‘Shapewriter’

 

터치스크린 UI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손꼽히는 텍스트입력 기능의 보완에 초점을 맞춘 UIShapewriter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본래 IBM Almaden Research Center가 개발한 기술로[4], Shapewirter는 터치스크린 상에 구현된 키보드 상에서 펜으로 입력하고자 하는 단어를 알파벳 순서대로 선으로 연결시키기만 하면 그 형상을 소프트웨어가 인식하여 해당 단어를 표시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관련 키를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키를 지나가는 오류를 범할 경우에도, 전체적인 키보드 상에 그려진 형상(shape)를 통해 단어를 인식하도록 되어 있으며, 비슷한 패턴의 형상을 가진 단어 사례를 표시하여 유저가 원하는 단어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자료: IBM, ITPro

 

물론 새로운 개념의 정보입력 방식이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작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나, Shapewriter를 개발한 Shumin Zhai박사는 일단 유저의 Shapewriter 입력방식에 대한 숙련도가 상승하면 iPhone처럼 키보드 하나하나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에 비해 정보입력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검증되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5]

 

음성인식 UI에 대한 재조명

 

터치스크린 UI를 보조하는 기능으로 관련사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UI음성입력이 있다. 음성입력이란 인간의 음성을 통해 기계를 조작하는 것으로, 휴대전화단말뿐 아니라 다른 기기의 조작에도 편리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른 UI기술에 비해 연구역사는 길지만 실용화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 동안 음성입력의 실용화가 적극 추진되지 못했던 가장 큰 요인은 기술적인 한계 때문이었다. 음성입력음성인식의 정밀도 부족, ▲장기간의 스피치 트레이닝[6], 사람이 아닌 기기를 향해 말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 등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음성인식 정밀도 기술의 향상으로 Application과 튜닝 조정을 통해 실용화에 대응할만한 기술수준이 확보되면서 터치스크린 UI의 불완전성을 보완하는 UI로 재조명 받게 된 것이다.

 

특히 Google은 이미 음성으로 Web 검색이 가능한 Voice Search기능을 탑재한 Google Mobile AppiPhone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발표했다. iPhone을 귀에 대면 모션센서로 그것을 감지하고 자동적으로 음성입력모드로 전환된다. 사전 스피치 트레이닝이 불필요한데다 인식 정밀도가 매우 높고 복수의 단어로 구성된 짧은 문장이나 절에도 대응한다.

 

물론 인식 및 정보처리까지의 시간에 몇 초가 소요되는 점과 주변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는 정밀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전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사업자인 Google의 음성입력방식 도입으로 그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향후 보급률 확대에 대한 기대 역시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2010년경 본격적이 도입이 예고된 차세대 이동통신규격 LTE(Long Term Evolution)으로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의 통신 속도가 구현될 전망이어서 그 성능의 상당부분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View Point]

Apple iPhone이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터치스크린 기능을 탑재한 직감적 UI가 휴대전화 단말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 2 16일부터 약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obile World Conference 2009’에서는 Nokia, 삼성, LG 등 터치스크린과 터치스크린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복수의 UI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Multi Modal[7]을 채용한 단말 벤더들이 속속 등장한 바 있다.[8]

 

또 휴대전화단말이 PC 대체기기로 주목을 받으면서 UI의 진화 수준도 기존 전화통화 및 단순 메시지 교환의 커뮤니케이션 용에서 다양한 용도로 그 이용 폭이 대폭 확대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기존의 휴대전화단말기의 틀에서 벗어난 ‘Ubiquity’[9]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UI 개발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Ubiquity의 개발자이자 UI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Humanized.com CEO Aza Raskin씨는 10년 후 UI의 미래에 대해 정보기기의 주류가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전되면서 이에 따라 UI의 형식도 PC중심의 GUI에서 탈피해 모바일 단말에 친화적인 UI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모든 UIUbiquity와 같이 유저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작업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업무중심의 Task Centric Computing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UI는 유저가 직접 필요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도적으로 구동시키고 작업하는 과정이 요구되었다면, 미래의 UI는 이러한 중간과정을 유저가 직접 수행하지 않고도 유저의 목적이 달성되는 기술이 실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iPhone 사례를 강조하며 현재 개발 중인 UI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의성과 제품 완성도, 그리고 충분한 마케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하며, 이러한 UI의 성공이 휴대전화단말기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ference]

1.        New Windows Mobile UI represents big change, networkworld.com, 2009.2.16

2.        進化けるモバイルUI最前線─シリコンバレ, IT Media, 2009.2.16

3.        目で指でケタイをコントロル――“カラダインタフェス”最新事情, IT Media, 2008.4.16

4.        NTTドコモ、QWERTYとメが連携動作するスマフォンを発売, IT Media, 2009.2.17



[1] iPhone 브라우징, 음악 동영상의 재생 게임 등에는 적합하나 장문의 메일을 작성해야 하거나 음악 또는 영상편집 PC 유사한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있었음.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일부 사업자는 터치스크린 기능과 함께 하드웨어 키보드를 함께 장착한 휴대전화단말을 도입하였으나, 오히려 이용자의 혼란을 불러일으켰을 아니라 작은 키보드가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문제점으로 제기됨

[2] 예를 들면, Web 브라우저를 열람 필기인식입력 이용하고자 하면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Edit’모드를 선택하고 각각의 모드에서 구체적인 하위 기능을 불러낼 있도록

[3] iPhone 정전용량(capacitive)방식의 터치스크린은 원리적으로 정전기를 가진 인간의 신체 손가락으로만 조작이 가능함. 반면 저항막 방식의 터치스크린은 이미 Nintendo DS Windows Mobile 단말에서 채용되고 있으며 시점에서는 오히려 정전용량 방식보다 널리 채택되고 있음. 그러나 정전용량방식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고 투명감이 떨어지며 끝으로 스크린을 눌렀을 때의 느낌이 다소 투박하고 값싸 보이는 인상을 있다는 단점이 있음

[4] 현재는 ‘Shapewriter’라는 별개의 회사에 개발이 이관되어 iPhone용으로 출시. 현재 App Store에서 영어판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있으며 향후 일본어나 중국어 등의 多언어 지원도 가능해질 예정임

[5] 10명의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첫번째 시험에서는 평균 15 단어를 기입할 있었던 이용자들이 40분간의 연습시간을 거친 실시한 4번의 실험에서는 분당 평균 50단어를 기입할 있게 되었다고 설명함

[6] 음성인식기기를 유저의 음성에 적응시키는 훈련. 시판되는 PC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경우, 유저가 자신의 음질이나 화법을 소프트에 적응시키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 가량 소정의 문장을 읽어서 이용자음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7] , , 온도 그리도 모션센서 등을 통해 유저가 있는 위치, 장소 상황에 따라 터치패널, 음성인식, 필기입력 다른 UI 자동적으로 선택하고 모드와 연동할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임

[8] Apple 이미 특허청에 Multi Modal’과 유사한 개념의 Multitouch data function’을 출원하였으며, Nokia 삼성 등의 주요 단말벤더도 속속 이러한 다양한 UI 조합한 단말기를 시장에 선보임. Multi Modal 예를 들면, 유저가 터치스크린 상에 표시된 도형을 손가락으로 확대하고, “파란색으로 색칠 음성명령을 하며 음성인식기능이 명령을 인식하고 도형의 색상을 파랗게 바꾸는 등의 이용방식. 또는 Eye Tracking Sensor 기능을 이용하여 유저가 스크린 상에서 보고 있는 도형을 인식하고확대등과 같은 음성명령으로 해당 도형을 확대하는 등의 이용방식이 가능하게 하는 UI 연계형 서비스를 의미함

[9] 1980년대의 MS-DOS 같은 검은 창을 띄우고,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명령을 내리면 명령에 따라 곧바로 결과물이 제시되는 기술로 기존의 UI Application Based Computing이었다면 ‘Ubiquity’ 그야말로 유저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방영한 ‘Tack Centric Computing’ 이라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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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휴대전화단말, UI, User Interface, 터치스크린, Apple iPhone, Nokia, 삼성, Shapewriter, Ubiquity, Multi Mod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