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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남아공 월드컵 3D 중계에 나선 ESPN,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중흥기를 주도할 것인가”

[News]

 

美 방송 업계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둘러싼 열기가 뜨겁다. 최근 New York에서 개최된 연례 TV 업프런트 주간 행사에서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 Walt Disney 산하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의 3D 중계와 스포츠 소셜 게임 출시를 선언하며 방송 업계의 집중을 한 몸에 받았다.

 

3D 영화 Avatar의 흥행 호조에 힘 입은 3D 시장의 약진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스포츠 팬의 콘텐츠 교류 활성화로 방송 시장에서 스포츠 콘텐츠의 파워는 한 동안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광고 업계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스포츠 콘텐츠 광고 시장의 티핑 포인트로 지목한 가운데, 美 스포츠 방송 업계의 대표주자 ESPN이 스포츠 중계의 인기를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시키며 스포츠 업계의 중흥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News Plus]

ESPN,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D 중계소셜 게임 출시로 출사표...스포츠 팬을 겨냥한 광고 시장 확대 기대 

글로벌 미디어 기업 Walt Disney 산하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최근 New York에서 개최된 연례 TV 업프런트 주간[1] 행사에서 이루어진 발표를 통해 3D 방송,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한 양방향적인 콘텐츠 발굴, 대학 스포츠 전문 채널 ESPNU의 지속적인 성장, 축구 중계에 대한 관심 등을 강조했다.

 

ESPN6 11일부터 7 11일까지 개최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64개 경기 중 25 경기를 3D로 중계할 계획이다. ESPN 3D 채널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첫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필두로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이 참여하는 24개의 경기를 3D로 중계할 방침이다.

 

ESPN이 위성 TV 사업자 DirecTV 3D 채널 제공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케이블 TV 사업자 Comcast와도 3D 채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에 따라 3D TV를 보유한 Comcast 가입자와 DirecTV 가입자들은 해당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 패키지에 가입해 3D로 월드컵 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콘텐츠 시장에서는 스포츠 중계 시청, 경기 결과 조회, 친구들과의 경기 내용 공유 등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포츠 채널을 통한 광고 매출도 증가일로에 있다.

 

ESPN의 마케팅 담당자 Ed Erhardt "ESPN은 이미 2010-2011 시즌 미식축구 경기 중계의 모든 광고를 판매 완료한 상태[2]"라며,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해서도 월드컵 공식 스폰서부터 패스트푸드 체인 등 대형 광고주에 이르기까지 광고 업계의 열기가 뜨겁다"라고 밝혔다[3].

 

월드컵 공식 스폰서 Coca-Cola의 부사장인 Joseph V. Tripodi "미국 광고 시장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일종의 티핑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광고 업계에서 스포츠 중계의 광고 시장은 더 이상 니치 마켓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SPN은 카피 라이터, 디자이너, 프로듀서 등 광고 업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ESPN CreativeWorks"라는 부서를 신설해 광고주들이 동영상 광고, 디지털 광고, 오프라인 광고,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며 광고를 제작하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스포츠 콘텐츠 광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한편, ESPN의 양방향 서비스를 담당하는 ESPN Interactive는 소셜 게임 업체 Playdom 2년간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웹사이트와 Facebook, MySpace, Bebo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ESPN 브랜드의 스포츠 게임을 제공할 예정[4]이라고 밝혔다.

 

ESPN Digital Media Raphael Poplock 부사장은 "Playdom과의 계약은 ESPN이 소셜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소셜 게임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은 영역이지만, ESPN은 급성장중인 소셜 게임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을 통해 고착성 높은 스포츠 팬들을 유치하며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SPN은 모바일 TV 서비스[5]에 이어 지역 연고 스포츠팀의 팬들을 타깃으로한 지역 기반 iPhone, iPod Touch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 침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SPNLA, New York, Chicago, Boston, Dallas 지역 홈팀의 경기 현황 및 속보를 전달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한편, 6월 중에는 GPS 탑재 휴대단말로 경기장에서 체크인 하고 경기 실황을 사진으로 찍어 업로드 하거나 경기에 대한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ESPN Passport"도 출시할 예정이다.

 

히스패닉, 대학생 등 특정 시청자 층을 겨냥한 행보도 활발하다. ESPN은 스페인어 방송 채널 ESPN Deportes와 대학 및 고교 스포츠에 특화된 채널 ESPNU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SPN Deportes 채널에서는 ESPN.com의 스포츠 팬 포럼과 온라인 투표 등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양방향 TV 프로그램 "SportsNation"과 유사한 프로그램 "Nacion ESPN"을 제작해 2011 1사분기 중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자료 : MarketingCharts.com

 

ESPNU는 스포츠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IT, 음악,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총괄한 프로그램 “U:Nite”을 신설하고, 2011년 봄부터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한 양방향적인 TV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View Point]

3D 시장소셜 미디어의 성장에 힘 입은 ESPN의 전방위 전략...2010 월드컵 3D 중계가 성패의 관건될 듯

 

ESPN은 최근 New York에서 개최된 연례 TV 업프런트 주간 행사에서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듯 3D 중계와 소셜 게임 출시, iPhone 애플리케이션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며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고무된 스포츠 업계와 광고 업계[6]에서는 오는 6 11일 개막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3D 영화 Avatar의 흥행으로 과열되고 있는 3D 시장에서 3D 콘텐츠 제작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스포츠 중계가 3D 방송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자료: ScreenDigest, Morgan Stanley, 2010.04;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시장조사업체 ScreenDigestMorgan Stanley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2010년 전세계 주요국의 3D TV 보급률은 0.6%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3D TV 보급이 미미[7]한 상황이지만, 2014년에는 미국 내 3D TV 보급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3D TV 보급 확산이 예견되고 있다.

 

ESPN 2010 남아공 월드컵 3D 중계가 3D 방송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면, 스포츠 방송 시장은 3D TV 보급을 발판으로 급속히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3D 중계로 스포츠 방송 업계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진 ESPN이 소셜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확대 등 전방위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하며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중흥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ference]

 

Reference

 

 

 

 

 

 

 

1.        'Cable Upfronts 2010: ESPN: 2011 Is Year Of QB', Multichannel News, 2010.05.18

2.        'ESPN lands new 3-D channel on Comcast cable systems', Los Angeles Times, 2010.05.12

3.        'ESPN to move into social gaming', Hollywood Reporter, 2010.05.18

4.        'ESPN 3D Announces World Cup Schedule', Television Broadcast, 2010.05.18

5.        'Social Media Gaming, 3D and Michelle Beadle Are the Future of ESPN', SportingNews, 2010.05.18

6.        'Upfronts: ESPN Gets Into the Game', New York Times, 2010.05.18

7.        'CBS, ‘온라인-모바일-3D 상영관’으로 이어지는 전방위 스포츠 중계 전략 구사', 스트라베이스, 2010.03.25

8.        'ESPN 잡지 부문, 광고매출 격감에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로 대응', 스트라베이스, 2009.06.15

9.        '모바일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한 美 이통사간 각축전, ‘스포츠 독점 중계’로 점화 中', 스트라베이스, 2010.03.23

10.     '전세계 3D TV 3D 영화 보급 현황과 전망', 스트라베이스, 2010.05.06



[1] 북미 방송 업계의 방송사업자들이 매년 5월 셋째 주에 New York에서 주최. TV 프로그램 방영 수 개월 전에 광고를 미리 판매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언론사 및 대형 광고주들이 대거 참여함

[2] 미국 프로 미식 축구(NFL; National Football League) 중계에 대한 광고 판매 기간은 통상적으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광고 판매가 완료된 이후인 7월 말이지만 올 해에는 ESPN, Fox, NBC 등의 방송사업자가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발 빠르게 NFL 중계의 광고를 판매 개시했음

[3] Erhardt는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광고 시장의 열기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마케팅 효과로 인한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음

[4] 현재 2개의 게임이 개발 단계에 있으며, 오는 가을 중으로 출시될 예정

[5] ESPN은 이통사 Sprint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 12일부터 Sprint 휴대전화 가입자에게 실시간 경기 중계 서비스를 포함한 ESPN Mobile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6]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독점 중계한 NBC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NBC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광고를 게재한 광고주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약 16%에 달하는 높은 브랜드 회상도(brand recall)를 견인하며 성공적인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음

[7] 2010년 전세계 주요국의 가정 내 3D TV의 평균 보급률은 0.6%대의 이를 전망이며, 2014년에는 18.2%가 증가해 18.8%의 보급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됨. 2014년 미국은 25% 이상, 서유럽은 15% 이상, 일본은 18% 이상의 보급률이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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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남아공 월드컵, ESPN, 3D TV, 3D 방송, 3D 콘텐츠, 3D 중계, DirecTV, Com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