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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신기술 각축장 ‘Wireless Japan 2009’를 통해 본 일본 이동통신의 미래

[News]

 

일본 최대 무선통신 박람회 ‘WIRELESS JAPAN 2009’가 지난 7 22일에서 24일까지 일본 동경 Big site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 및 해외에서 총 150개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총 34,31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신 네트워크 기술이나 서비스, 모바일 단말, 애플리케이션 등이 다수 전시되었는데 NTT docomo 직감 검색’, ‘촉각통신기술 KDDI ‘USB 2.0 적외선 Wireless 기술’, ‘현실공간 투시 단말등을 선보여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News Puls]

 

촉각통신기술직감 검색žNavi’를 선보인 NTT docomo

 

이번 ‘WIRELESS JAPAN 2009’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NTT docomo가 선보인 물체를 만지는 감각을 통신에 이용한 ‘촉각 미디어’기술이다. 촉각미디어는 ‘마스터 장치’와 ‘슬레이브 장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용자가 마스터 장치의 레버를 조작하면 슬레이브 장치의 레버가 마스터 장치와 같이 연동하여 물건을 만지고, 이 때 레버의 위치 및 가속도 등 데이터가 두 개 장치 사이에 교환되면서 그 감각이 마스터 장치에 전달되도록 개발된 신기술이다.

 

NTT docomo는 박람회장으로부터 일정 거리에 떨어진 곳에 놓인 기타를 이 촉각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모습을 시연하였다. NTT docomo 담당자는 시각, 청각 등의 통신기술이 일방향성으로 기존의 통신기술로 구현한 것에 반해 촉각은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구현하는 쌍방향 통신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촉각통신 LTE 통신네트워크의 이용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1]

 

NTT docomo촉각 미디어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라도 실제 만지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 향후 온라인 쇼핑에서 이용자가 직접 옷감을 만져보고 고를 수 있게 된다거나 원격의료 분야 및 촉각을 이용하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돼 새로운 통신서비스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자료: NTT docomo

 

NTT docomo가 내세운 또 다른 신기술 직감검색 Navi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실제 서비스 단계로 발전시킨 것으로 휴대전화단말에 탑재된 카메라로 잡아낸 풍경 속 상점이나 랜드마크 등을 아이콘으로 표시해주는 서비스다.

 


자료: NTT docomo

 

예를 들어, 해당방향에 다수의 건물이 밀집해 있을 경우 음식점과 같은 대분류에 패스트푸드 업체가 따로 분류되도록 하였으며 해당 정보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가게의 입점 위치 등 상세정보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표시된 아이콘 중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면 목적지까지의 경로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2]

여기에 일명친구 레이더(友達)’, ‘던지는 메일(げメ)’ 등의 서비스가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친구 레이더란 휴대전화단말에 잡힌 풍경 위에 2km 이내에 있는 친구의 위치, 방향, 거리 등을 표시해주는 서비스로, 화면상에는 풍선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된다.[3] 

 

던지는 메일은 모션센서와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휴대전화를 던지는 것처럼 흔들면 흔들린 방향에 있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던지는 방식에 따라 메일이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져 크게 흔들면 멀리 날아간다.

 

던지는 메일은 송신자가 지정한 유저만 수신할 수 있다. AR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휴대전화단말을 통해 본 풍경 위에 메일이 떨어진 위치가 아이콘으로 표시되는데 수신자가 이 떨어진 메일을 주워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근거리 풍경 모드에서 원거리 지도 모드로 변환하면 현재 위치에서 먼 곳에 떨어진 메일도 주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오락적인 요소를 부가했다.

 

KDDI, ‘적외선 파일전송 기술현실공간 투시 휴대전화단말전시

 

KDDI는 적외선을 이용해 무선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모바일 단말기와 USB 대응 주변기기를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자료: KDDI,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USB 신호를 적외선 신호로 변환하는 1Gbps의 적외선 통신 모듈이 탑재된 변환장치가 USB Host[4] USB Device 양쪽에 부착되어 적외선을 이용한 무선 USB 접속을 실현했다.[5] 전시장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휴대전화단말에서 PC로 음악파일을 전송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KDDI는 향후 USB 적외선 변환 장치를 Chip 형태로 소형화하여 휴대전화 단말기에 내장시키고 PC와 휴대전화 단말간의 데이터 통신의 용도 이외에도 프린터나 TV 등에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콘텐츠 자동자판기에서 적외선 통신으로 동영상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 이다.

 

한편, KDDI 역시 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현실공간 투시 휴대전화단말을 선보였다. 이미 KDDI에서는 일부 기능을 서비스 중에 있으며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 소지자는 au one lab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자료: KDDI,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Wireless Japan 전시장에는 6축 센서와 GPS 위치측정기능을 이용하여 휴대전화가 향한 방향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물론 au one lab에 공개되지 않은 서비스도 다수 선보였다. 가상공간에 촬영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지구 앨범(β), 여행사이트 4Travel과 연동한 Travel Viewer(β) 등이 시연되었으며 길 안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MAWARIP X 현실공간 투시 단말이 전시되었다. 이들 서비스의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나 KDDI는 자사가 제공하는 플랫폼 상에서 지도를 활용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사업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illcom, 차세대 PHS 고속통신 XGP 시연

 

Willcom은 차세대 PHS 고속데이터 통신 서비스 WILLCOM CORE XGP(이하 XGP)를 선보였다.

 

XGP의 특징은 다운로드는 물론 업로드 시에도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시장에는 XGP 대응단말을 삽입한 PC가 전시되었으며, 현장에서 속도를 측정한 결과 업로드에서 약 8~9Mbps 정도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

 

Willcom XGP를 이용한 지역활성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XGP대응 가정용 정보단말에 지역정보 및 방재정보,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강좌 신청이나 시설예약 등도 가능하다. 이들 정보는 XGP 네트워크를 통해 송신되며 유저는 TV 모니터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Okinawa() Kin-cho(金武町)에 곧 도입될 예정이며 정식 서비스의 상용화는 2010년 가을 경이 될 전망이다.

 

Willcom은 의료현장전용 XGP 대응 단말도 전시하고, 모바일 지갑 기능을 이용해 환자 인증을 실시하는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전시했다.

 

Willcom이외에도 단말기 제조업체 Kyocera abit XGP관련 단말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중 통신기기 개발업체인 abitWillcom PHS 망을 이용한 Pair 단말기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단말기는 단말 중앙에 위치한 통화단추를 누르면 페어로 된 단말기에서만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단말이다.

 

단말기에는 통화버튼, 통화종료버튼, 전원버튼, 음량 조정버튼, 스피커와 마이크만이 탑재되었으며[7] 크기는 가로 45mm, 세로 73mm, 두께 20mm로 어린이들의 손에 적당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또 방범 알람을 내장하고 있어 단말기에 달린 끈을 잡아당기면 알람이 울린다. 단말기는 일반 AAA형 건전지 2개를 전원으로 하며 이 단말기를 통해 통화할 수 시간은 약 3분으로 제한된다. 발매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자료: IT Media,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abit 관계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 및 어린 자녀와 부모간의 Hot Line용으로 개발된 단말기라며 페어 단말기 사이에서만 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올 우려가 없어 어린 자녀들이나 단순한 이용 방법으로 의료시설 등 고령자, 병자들을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View Point]

 

2009년 일본 통신업계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단말기판매가 급감하는 등 실적 급락세가 나타났지만 WiMAX, XGP, LTE 등 신규 서비스 도입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번 ‘Wireless Japan 2009’에도 반영되어 소비자용 신규 단말기보다는 이통사의 신규 기술 개발 동향 및 법인용 솔루션 전시 등이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2010년 가장 먼저 LTE 도입을 선언하고 나선 NTT docomo는 이번 ‘Wireless Japan 2009’의 주제를 변화와 도전으로 설정하고 촉감 통신기술직감 검색 Navi’ 등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을 모아, KDDI SoftBank Mobile보다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Wireless Japan 2009 기조연설에 참가한 NTT docomo Yamada사장은 NTT docomo 10대 도전[8] 중 하나인 LTE 도입에 대해 “201012월 데이터 통신단말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3G LTE 듀얼 휴대전화용 단말을 보급할 계획이며 향후 5년간 3000~4000억 엔의 설비투자를 통해 2014년까지 인구 커버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통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피력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신기술로 적외선 파일전송 기술현실공간 투시단말을 선보인 KDDI는 특히 법인용 전시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KDDI는 각종 SaaS 서비스와 보안 대책 등의 법인관리업무용 모바일 솔루션 및 휴대전화단말과 법인 내선전화를 융합한 서비스 등을 전시해 법인용 시장 공략에 주력한 모습이다.

 

Willcom을 비롯하여 e-mobile, UQ Communications 등과 같은 사업자들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 단말들을 다수 출시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4월부터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차세대 PHS 통신 서비스 ‘Willcom Core XGP’를 시범 실시 중인 Willcom abit, Kyocera 등과 함께 노인층, 어린이 층 등과 같은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개성 있는 단말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e-Mobile은 지난 7 24일부터 실시한 HSPA+ 서비스에 대응하는 ‘D31HW’ 단말을 전시했다. UQ Communications 역시 7월부터 유료화한 UQ WiMAX용 단말을 다수 포진시켜 주요 이동통신사들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일본이동통신시장이 WiMAX, XGP, LTE 등 다양한 고속 데이터 통신기술의 첫 각축장으로써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Wireless Japan 2009’ 4G 무선 데이터 통신시대를 앞두고 일본의 통신사업자의 향후 전략 및 신기술, 신규서비스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 받고 있다. 

[Reference]

1.               向け「張現」が熱い“投げるメル”もドコモ、KDDIがデモ’, IT Media, 2009.7.22

2.               通話はペアの端末間のみホットラインPHS「ペアフォン」’, IT Media, 2009.7.23

3.               からPCに赤外線でデKDDIUSB2.0のワイヤレス化技術をデモ’, IT Media, 2009.7.23

4.        モバイルの未が見える「ワイヤレスジャパン2009」開催’, ASCII MEDIA WORKS, 2009.7.17

5.        WIRELESS JAPAN 2009NTTドコモ、かざして使う 「直感ナビ」, IRI Commerce and Technology, 2009.7.17

6.        WIRELESS JAPAN 2009 Vol.3】ドコモのメディア、 直感ナビを体感する’, IRI Commerce and Technology, 2009.7.23

7.        ワイヤレスジャパン09 開幕…最新のトレンドが一目瞭然’, livedoor.com, 2009.7.23

8.         国内6キャリアのトップが語る、ケタイ略の今とこれから’, IT Media, 7.24

9.        電話端末や最新ネットワク技術が集結-ワイヤレスジャパン2009’, Cnet Japan, 2009.7.24



[1] 그 동안 촉각통신기술 실현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던 통신 불균형에 따른 시스템 불안정 문제는노이즈 취소기법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서비스 상용화에 한걸음 전진했다고 NTT docomo는 설명함. 기술 시연자는촉각통신기술 실현에 있어 통신이 단순히 지연되는 것은 쌍 반간의 반응이 느려질 뿐이지만, 쌍방향 통신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통신속도에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Real한 촉감을 재현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문제점을노이즈 취소라는 기법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힘. , 시스템 외부의 방해 신호로 발생하는 쌍방향 간의 통신 지연 및 불균형을 노이즈로 간주하고 이를 취소함으로써 쌍방향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임

[2] 화면에 표시된 풍경에 화살표 등이 표시되면서 방향이나 거리를 안내해

[3] NTT docomo 담당자는풍선을 들고 있는 아이들은 아무리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찾기 쉽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콘을 풍선모양으로 하였다 밝힘

[4] 휴대정보단말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의 부속기기로 PC와의 접속이나 배터리충전에 활용되는 Cradle

[5] USB2.0에서는 발송한 데이터에 대한 응답이 1.5μs 이내에 되돌아와야 한다는 제약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기신호와 적외선 신호의 변환에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단순한 변환으로는 통신이 불가능함. 때문에 변환장치에 응답신호를 내보내는 가상 USB Device Host 기능을 부여하여 실제 Device Host 기기에서 내보내는 신호에 응답하는 완충역할을 부여함으로 문제점을 해결함

[6] Willcom 담당자는 “6~7Mbps 속도는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함

[7] 액정이나 다이얼 번호 등의 탑재하고 있지 않음

[8] NTT docomo는 지난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향후 추진할 과제로 다음 10가지를 ‘docomo 10대 도전으로 천명한 바 있음. (1) 개인 비서형 서비스 i-concier” 확대 등의 개인 맞춤화 서비스의 향상, (2)Social Support 서비스 전개, (3)가정용 펨토셀 서비스 도입 등 유무선 통합 서비스 도입, (4) ‘Bee TV’ 등 동영상 서비스의 확대, (5)LTE 도입과 네트워크 진화, (6) 일본 이용자에게 특화된 오픈 OS단말 종합 서비스 Mall(가칭)” 설치 등 오픈 OS 단말 활성화 추진, (7)단말과 네트워크의 결합 추진, (8)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연구 활성화, (9) Global 사업 확대, (10) 국내출자 및 제휴 추진이 이에 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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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일본 이동통신, NTT docomo, KDDI au, Softbank Mobile, Wireless Japan 2009, 증강현실, 직감 검색 Navi, 촉감 통신기술, Pair 단말, 촉각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