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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MySpace Music, 온라인 음악시장의 Game Changer가 될 것인가



[News]

 

지난 5 RealNetworks MTV Joint Venture 기업인 Rhapsody America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개시에 이어 미국 가전제품 유통업체 Best BuyNapster 1 2,100만 달러 인수를 통한 시장 진출, 미국 최대 SNS 기업 MySpaceMySpace Music의 출범 등 온라인 음악 시장을 둘러싼 사업자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Apple이 독식하고 있는 온라인 음악시장에 이들이 미칠 파급효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 plus]

 

가전 유통업체 Best Buy Napster 인수

 

지난 9 15일 미국의 대형가전 유통업체인 Best Buy Napster 인수 계획이 발표되었다. Napster는 현재 7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디지털 음악 판매 사이트로 그 동안 월정액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DRM-Free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2008 1/4분기 실적에서 1,6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개시 이래 한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1]

 

Best Buy Napster를 통해 온라인 음악 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급감하는 CD 매출을 상쇄하고 자사의 휴대폰 판매 촉진을 위한 판촉물로 디지털 음악 콘텐츠를 활용할 방침이다. 또 향후 Napster를 통해 영화 및 출판 콘텐츠도 보급함으로써 사업영역을 全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ySpace Music 출범 

 

Warner Music, Sony BMG, Universal Music MySpace가 지난 4월 설립한MySpace Music 9 25일 드디어 서비스를 개시한다.[2]

 

이번 MySpace Music 서비스에는 Universal Music, Sony BMG, Warner Music, EMI 등 주요 4대 음반사는 물론 최대규모의 독립음반사 The Orchard가 참여하며, 온라인 음악 시장 2위 사업자인 AmazonMySpace Music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료: 스트라베이스

 

이번 MySpace Music의 출범으로 MySpace 유저는 메이저 아티스트에서 인디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악 전곡을 자신의 플레이리스트(Playlist)에 올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의 프로필[3]에서 이들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거나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MySpace에서 직접 온라인 음원 구매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MySpace에서는 해당 뮤지션이 제공하는 URL을 통해 MP3 음원을 구매해 왔으나[4], 앞으로는 MySpace Music을 통해 다운로드 음원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MySpace Music에서는 MySpace 유저들의 음악이용 활성화를 위해 음악 추천 엔진(The Music Recommendation Engine)도 도입됐다. MySpace Music은 음악추천 엔진을 통해 Amazon에서 제공하는 음원 판매 순위와는 별도로 유저의 이용빈도에 따른 추천 음악(Top Songs), 추천 플레이리스트(Top Playlist), 추천 유저(Influential User)를 선정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MySpace Music의 수익모델은 광고, 온라인 음악 매출, 음악관련 상품 매출에 기반하고 있다. 500만 명의 뮤지션과 1 2,000만 명의 SNS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광고기반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DRM-Free 디지털 음원 및 벨소리 다운로드 그리고 콘서트 티켓, 기타 음악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One-Stop 음악 매장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들 수익은 일정 비율에 따라 뮤지션과 음반사에 배분될 예정이다.[5]

 

 [View Point]

 

최근 SNS, 음반사, 대형 유통회사 등 다양한 사업자간 공동전선이 형성되면서 어느 비즈니스 모델이 Apple iTunes의 디지털 음악시장의 독주를 저지하고 새로운 음악 수익모델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ySpace Music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500만 명의 뮤지션과 1 2,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규모의 음악기반의 SNS라는 점이다. 특히 MySpace Music음악 추천 엔진(The Music Recommendation Engine)을 도입함으로써 Napster Rhapsody와는 달리 SNS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주요 4대 음반사와 독립음반사의 음원을 모두 갖춘데다 디지털 음악 시장 내 시장점유율 5%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Amazon과 제휴함으로써 iTunes에 필적할 만한 역대 최강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6] MySpace Music 관계자도 전세계 음악 유저를 통해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매출은 물론 상당 규모의 관련상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MySpace Music의 성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음반사, 대형 유통업체 Amazon이 가세한 MySpace Music이 위협적이기는 하나 MySpace Music이 제공하는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Playlist 공유, 음원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는 이미 Imeem이나 Last 등 선발업체에서 제공하고 있어 큰 차별점이 없다는 게 그 이유다.

 

MySpace Music의 수익모델 중 하나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무료서비스 제공 분을 광고로 충당하려면 최소 10달러 분량에 대해 1,000번의 광고 Hit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당할만한 분량의 광고를 섭외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AmazonMySpace Music의 성공 열쇠가 iTunes 고객 끌어오기에 달려 있음에도 현재 iPhone 3G의 인기와 iPod MP3 Player 시장 내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이들 이용자를 끌어오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음악 판매량 기준 온라인 음악시장점유율 5%Amazon85%Apple의 매출을 능가하려면 연간 6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 iTunes 옹호자들의 변이다.

 

현재 MySpace Music Google Android를 탑재한 T-Mobile의 스마트폰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pple의 다음목표는 온라인 음악 시장이 아닌 모바일 음악 시장이라며 MySpace Music의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성공여부가 Apple iTunes와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MySpace Music4대 음반사 및 Amazon, Google과 연대를 구축하고 SNS의 장점을 발휘하여 One-Stop 음악 스토어를 지향하겠다는 야심찬 의도에도 불구하고 iTunes의 장벽을 넘어서기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아 보인다.

 

[Reference]

 

1.        Amazon To Power Upcoming MySpace Music Downloads, techcrunch.com, 2008.7.25

2.        AmazonMySpaceの新しい音ダウンロビスを運か?, techcrunch.com, 2008.7.25

3.        Future bleak for music subscription services, money.cnn.com, 2008.9.16

4.        MySpace sets music free, money.cnn.com, 2008.9.11

5.        MySpace Music」、サビス開始を延期か-米報道, 2008.9.17

6.        Will MySpace Music dethrone iTunes?, imediaconnection.com, 2008.9.16

7.        What MySpace Music means for Amazon, money.cnn.com, 2008.9.12



[1] Napster 2007 3 830,000명으로 최대 가입자 수를 확보한 이래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여 2008 6월 기준 총 가입자 수는 708,000명 수준임

[2] MySpace Music’의 서비스 개시 예정일은 원래 9 15일이었으나, EMI 및 독립 음반사과 서비스 참여에 대한 최종 교섭과정과 ‘MySpace Music’의 CEO의 적임자 선정 지연으로 서비스 개시가 연기되었음

[3] MySpace.com의 이용자 1인당 하나씩 제공되며, 자신의 소개 및 정보를 기입 및 공개할 수 있음은 물론 방문자들 또한 자신의 방문 기록을 남기는 등 사회적 기능(Social Networking)을 제공하는 서비스임

[4] 뮤지션들은 뮤직비디오 등의 동영상, MP3 파일, 자신의 마크가 달린 장신구 등의 판매 사이트를 자신의 프로필에 게재함

[5] EC 사이트가 타 사이트와 계약을 통해, 그 사이트를 경유해 방문한 고객이 상품 등을 구입할 경우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지불하는 Affiliate 형태의 수익모델. 대표적인 예로 美 Amazon.com Affiliate Program이 있음

[6] 그 동안 독자적인 서비스를 고집해 온 Apple iPod와 같은 하드웨어 판매에만 의존해서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분석 하에 ‘MySpace Music’에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MySpace Music’ 설립에 참여한 Universal Music, Warner Music, Sony BMG과의 관계악화로 인해 제휴업체 선발에서 Amazon에 밀린 것으로 알려짐. 이들 주요 음반사들은 지난해 iTunes의 모든 음악에 대한 동일한 가격 적용 정책, 앨범 형식의 음악 판매 방식 거부 등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한 때 iTunes에 음원 제공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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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MySpace Music, 디지털 뮤직, Napster, Rhapsody, Best Buy, MTV, Realnetworks, Apple iTunes, Amazon, SNS,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