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트라베이스 Reports

모바일신문 서비스의 승패를 가늠할 시금석, ‘iPhone 版 산케이신문’


[News]

 

日 산케이(Sankei) 신문이 지난 해 12월부터 산케이신문의 전 지면을 읽을 수 있는 iPhone-iPod touch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공개 이튿날 iPhone版 산케이신문은 App Store의 무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ews Plus]

 

iPhone판 산케이신문에는 오프라인 신문상의 모든 기사가 제공된다. 매일 오전 5 일제히 새로운 기사가 제공되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날의 신문이 iPhone iPod touch로 다운로드되는 방식이다.

 

원래의 신문지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광고를 포함한 기사 전체가 그대로 전송되며 이용자는 신문을 한 장씩 넘기듯 읽을 수 있다. 일단 신문 화면 전체가 다운로드되면 3단계에 걸친 확대를 통해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하여 좁은 화면의 한계를 극복했다. 비록 RSS전송이나 키워드 검색, 하이퍼링크는 불가능하지만, 신문처럼 기사를 읽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료: ITmedia

 

Sankei신문은 이미 PCSankei NetView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번 iPhone 전용 뉴스 서비스는 Sankei NetView의 모바일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신문-PC용 뉴스-모바일 뉴스 모두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의 이번 서비스는 스크린 크기가 작은 일반 휴대전화 단말에서는 접할 수 없으며 iPhone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iPhone은 가로/세로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확대/축소도 자유자재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무선 LAN 통신을 통해서 대용량 데이터의 정보제공이 가능하며, 단시간에 다운로드도 가능하다는 점이 기사 제공에 적합하다는 것이 산케이신문 측의 주장이다.

 

[View Point]

 

이번 iPhone용 기사 제공 서비스에 성공하기까지 산케이신문은 그 동안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하였다.

 

산케이신문은 일찍이 1993년 지상파방송의 데이터 방송 서비스 대역을 이용해 기사 서비스 제공에 나선 바 있으나 수신 단말의 한계로 실패로 끝났다. 이어 2001년에는 ‘Sankei NewsVue’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신문 지면을 그대로 디지털화하여 온라인 신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용료는 월액 1,900엔으로 신문 구독료에 비해 저렴했으나, SW를 다운로드 받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으로 이용자 확대에는 실패하였다. 2002년에는 ‘Mobile Sankei’라는 PDA전용 뉴스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 역시 곧 중단되었으며, 2005년부터는 ‘Sankei NewsVue’를 리뉴얼해 Flash방식의 ‘Sankei NewsView’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주일 분의 신문을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월 300, 1개월 분을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월 400엔으로 상당히 저렴하지만, 이용자 수는 수만 명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 :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그러나 이번 산케이신문의 뉴스 서비스는 한번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 전송되는 뉴스를 매일 아침 모바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퇴근시간과 잠깐의 휴식시간을 공략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업계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이어 미국 Gannett 산하의 신문사 USA TODAY iPhone iPod touch를 통해 자사의 뉴스를 브라우징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난 해 12 19일 출시한 바 있다. 이 역시 App Store에서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뉴스, 경제, 스포츠, 생활, 테크놀로지, 여행 기사를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접할 수 있다. USA TODAY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뉴스를 전자메일과 텍스트 메시지, Twitter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1] 이 밖에도 미국 최대 신문사인 New York Times AP(Associated Press) 통신에서도 기사전문을 열람할 수 있는 iPhone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중이다.

 

신문사로 대표되는 올드 미디어업계의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에 대한 진출이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의 고민은 단순히 제공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iPhone판 서비스 같은 무료 서비스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유료 구독자 수의 감소세를 가져올 것이고 이는 곧 신문사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비와 구독료 수입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iPhone판 서비스의 유저가 증가한다고 해도 유료 신문 발행부수가 감소한다면 지면광고 영업에서 유리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지면을 단순히 모바일로 전환시킨 서비스만으로는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즉 모바일의 개인성, 휴대성, 즉시성 등의 특징이 반영되지 않거나 커뮤니티 기능 같은 별도의 요소를 가미하는 참신성 없이는 예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iPhone iPod touch의 차별화된 UIApp Store라는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덕분에 단기간에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iPhone版 산케이신문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이다.


[Reference]
 

1.
       
快挙か暴挙か?産経新聞の紙面丸ごとiPhone無料配信 2008.12.25, IT plus

2.        真のオンデマンドからは程遠い「NHKオンデマンド」 2008. 12.25, IT plus

3.        産経新聞、なぜ無料でiPhone「失敗続き」の電子新聞チャレンジに手応え 2008.12.19, ITmedia News

4.        当日の産経新聞をiPhoneで丸ごと閲覧できる「産経新聞iPhone版」開始 2008.12.13, ITmedia News

5.        「産経新聞iPhone版」に見る新聞の未来 2008.12.19, Ascii.jp



[1] NFL, MLB, NBA, NHL 등의 경기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있으며 유저 현재 위치의 일기예보, 화제의 뉴스사진을 슬라이드로 열람할 있다.

 

==============================================================================

 

●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산케이 신문, iPhone, iPod touch, 애플리케이션, App Store, RSS, 모바일 뉴스, 스마트폰, e-News, Mobile Sank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