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개척기 앞둔 전기자동차 시장...또 하나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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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lectric Vehicle)가 대중화를 예고하고 있다. 가솔린차에 밀려 도로에서 사라진 지 거의 한 세기 만의 변화다. 전세계 주요 자동차 벤더들은 양산형 고속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그 대열에서는 고가형 스포츠카의 대명사 Porsche 역시 예외가 아닌 모습이다.

전지와 모터의 힘으로 움직이는 전기차는 가솔린차에 비해 조용하고 기민하며 배기가스를 내지도 않는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고성능 배터리로 인한 높은 가격, 짧은 주행거리,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아직은 그 나름의 보급 장벽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은 세계 어느 벤더도 전기차와 관련해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 규격과 기술의 표준화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세계 각국 정부는 전기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석유 기반 경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미래 자동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다. 또 전기차는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과 거리가 멀었던 여러 벤더와 사업자 앞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전기차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속성을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전세계는 전기차 생태계의 무대 위에서 또 한 번의 서부개척기를 앞두고 있다.

 

STRABASE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