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NHK가펼치는방통융합전략의출발점,VOD서비스.pdf
일본 국영방송 NHK가 지난 12월 1일부터 VOD(Video-On-Demand) 서비스에 들어갔다. 방통융합 시대를 맞아 NHK가 도입한 이번 NOD(NHK On Demand) 서비스는 크게 ▲‘최신 프로그램 다시 보기’와 ▲고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특선 Library’로 구성되며, 프로그램 건당 판매와 월정액 기반 무제한 서비스의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IPTV를 앞세운 통신사업자들의 안방진출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일본 방송업계에 NHK의 VOD 서비스가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News Plus]
12월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NHK의 Video On Demand(NOD) 서비스는 TV방영 이튿날부터 일주일 동안만 제공되는 ‘최신 프로그램 다시 보기’와 고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특선 Library’등의 2개 서비스로 첫 포문을 열었다.
자료: NHK
NHK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NOD 요금제는 315엔으로 책정된 프로그램 건당 구매와, 매월 1,470엔에 무제한 다시 보기가 가능한 ‘최신 프로그램 다시 보기’ 월 정액제로 운영된다. 30분 미만의 생활정보 및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일반 구매가격인 315엔보다 저렴한 210엔[1]과 105엔[2]의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NHK 특집’과 같은 시리즈물을 일괄 구매하거나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같이 구매할 경우, 15~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 패키지’도 마련되었다.
한편, NHK는 이번 VOD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콘텐츠 저작권자와의 계약 자체를 TV와 VOD 방영권을 묶는 방식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NHK는, VOD 서비스 기간이 짧은 ‘최신 프로그램 다시 보기’의 경우, 콘텐츠 제작자와의 통합계약 추진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보고 TV 방영권과 VOD 방영권을 일괄 구매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전 장편 시리즈물에 대해서는 NOD 저작권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프로그램 별 계약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View Point]
英 BBC에 이어 日 NHK도 VOD 서비스에 들어갔다. NHK는 지난 11월 12일 총무성의 전파감리심의회(電波監理審議會)에서 VOD 서비스 추진허가가 통과함과 동시에 VOD 서비스 요금제를 발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방송업계 전문가들은 NHK의 이번 시도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영국의 BBC의 사례에 견주어 NHK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다음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 BBC에 비해 서비스가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日 NHK보다 1년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英 BBC의 경우, 공영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전반적인 콘텐츠 이용을 제고시킨다는 당초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 단말, 게임기, IPTV용 셋톱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개시 이래 2억 개 프로그램이 시청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NHK의 NOD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TV에 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NHK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뉴스 프로그램을 시청하려면 월 정액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는 ‘공영방송 NHK 보유 콘텐츠는 국민 재산으로서 이를 국민에게 환원한다’는 당초 취지[3]와 배치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둘째, 콘텐츠의 불법 유통 가능성도 NHK가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현재 NHK는 TV 이외 단말은 지원하고 있지 않으나 향후 원세그 단말 및 스마트폰을 겨냥해 모바일 서비스가 이루어질 경우, DRM 기술의 부재로 불법 콘텐츠 유통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자료: IT Pro,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NOD 서비스는 오랜 역사와 방대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보유한 공영방송사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 대한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NHK 사장은 서비스 출범 기념 연설에서 “VOD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유럽의 VOD 서비스보다도 우수한 HDTV수준의 고화질을 지원한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느냐가 향후 인터넷 기반 콘텐츠 서비스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NOD 서비스는 NHK가 추진해나갈 NHK 차세대 전략[4]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NHK가 추구하는 변화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Reference]
1. 「NHKオンデマンド」はインターネットの世界で橋頭堡を築けるか, IT Pro,
2. NHK，VODによる配信を前提に番組を制作，見逃し番組サービスを想定, IT Pro,
3. NHK，VODによる配信を前提に番組を制作，見逃し番組サービスを想定, IT Pro,
4. NHKオンデマンドが12月1日にサービス開始，渋谷の放送センターで式典, IT Pro,
5. 総務省がNHK申請の業務基準を認可，NHKオンデマンドの提供可能に, IT Pro,
6. NHKがNHKオンデマンドの料金を発表，単品315円以下，見放題パックは月額1470円, IT Pro,
[1] ‘新 일본기행’, ‘오늘의 요리’, ‘연속 인형극’, ‘新3개월 토픽회화’ 등
[2] ‘혼자서도 잘해요 두근두근 키친’, ‘모두의 노래’, ‘명곡 앨범’, ‘득이 되는 매거진’ 등
[3] NHK Imai 부사장은 NOD를 통방융합 사례에 걸맞는 서비스로서 ‘언제, 어디서나 더 곁에 있는 NHK’라는 목표에 부합한다고 자평한 바 있음
[4] 지난 10월 14일 NHK의 2008~2011년 차기 경영 계획의 주요 항목으로 1)방통융합시대의 新 서비스 실시, 2)공평한 수신료 과금, 3)구조개혁 추진, 4)방송의 완전 디지털화 추진 5)일본국제방송을 통한 대외방송 서비스 강화, 6)국내외 다양한 과제에 관한 프로그램 강화 등 6개 항목이 확정됨. 이 중 방통융합시대의 新 서비스의 일환으로써 NOD가 중점 추진 항목으로 지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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