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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의 3분기 실적을 통해 본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요인


[News]

 

최근 글로벌 4대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업체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업체간 부침에도 불구하고 전체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동통신시장 전반에 불고 있는 오픈 플랫폼 추세 및 App Store 등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출현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그 동안 좀처럼 시장 확대의 모멘텀을 찾지 못했던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향후 실적 반등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News Plus]

 

Electronic Art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모바일 사업부문의 매출은 총 4,7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 대비 2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PSP, DS, GBA로 구성된 EA의 모바일 사업부문 매출은 EA의 총 매출의 5.3%를 차지하며 이 중 휴대전화 단말 기반 모바일게임의 매출 비중은 37%에 달한다. EA Mobile은 올 해 총 매출을 1 8,5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EA Mobile Nokia N-gage플랫폼을 겨냥한 신작 게임 타이틀을 잇따라 출시하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선두 자리를 굳힐 예정이다.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EA Sports FIFA 09, Spore Origins, Monopoly Here & Now: The World Edition 등이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를 겨냥해 Tomb Raider Underworld, Need for Speed Undercover, Tiger Woods PGA Tour, Pandemonium, The Sims 3가 준비 중이다.

 


자료: WirelessWeek, 2008.11 ; Mobile-Ent, 2008.10; Fiercemobilecontent, 2008.10;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선두 EA Mobile의 자리를 계속 넘보고 있는 Gameloft는 이번 3/4분기 총 3,350만 달러의 총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도 동기 대비 8%, 전 동기 대비 4.8%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프랑스 기반의 Gameloft는 특히 휴대전화 단말 기반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전체 모바일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41%, 북미 시장이 31%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기반의 Gameloft는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전 동기 대비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iPhone App Store의 성공에 힘입은 결과라는 것이 지배적인 평이다.

 

Gameloft는 현재 Apple App Store에 ‘Brain Challenge’를 비롯한 7종의 게임을 1.99~9.99달러에 판매 중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시장의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Gameloft는 올해 안에 Apple App Store 등재 게임 수를 총 15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Gameloft는 현재 N-GageInstinct 등 고사양 단말을 겨냥한 최신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에 힘입어 4/4분기 매출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 Glu Mobile은 남미와 유럽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4분기 매출은 2,3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산 상각에 따른 손실액만 4,660만 달러에 이르고, 로열티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5,690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가 악재로 작용했으며 환율 급변으로 인한 수익 누수도 적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lu Mobile 2009 iPhone 등 고사양 스마트폰과 N-Gage 그리고 Android 오픈 플랫폼을 겨냥하여 신작 타이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Fox Mobile Entertainment와 함께 인기 TV 시리즈 Family Guy을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하여 2009년 선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THQ Wireless는 이번 3/4분기 6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도 동기 대비 27.8%의 성장세를 보였다. THQ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집계되고 있다.

 

[View Point]

 

시장조사전문업체 Screen Digest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앞으로 5년 동안 10억 유로(12 8,000만 달러)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여 2012 26억 유로(33억 달러)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아시아 지역이 전세계 모바일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나 2009년 이후에는 북미 지역이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북미지역은 지난 4년간 매년 꾸준히 1 2,500만 유로(1 6,000만 달러)의 매출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2012년에는 약 11억 유로(14억 달러) 규모에 이르러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 위기가 게임업계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물론 세계 4大 메이저 게임 제작사로 꼽히는 EA Mobile, Gameloft, Glu Mobile, THQ Wireless는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낙관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모바일게임의 매출 신장을 자신하는 것은 올 한해 모바일게임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한 까닭이다.

 


자료: Screen Digest, 2008.7

 

무엇보다 모바일콘텐츠 전용 마켓플레이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여기서 가장 큰 수혜주는 다름 아닌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이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증대와 함께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고르고 살 수 있는 모바일콘텐츠 전용 마켓플레이스의 효시는 바로 iPhone 이용자들을 위한 App Store이며 여기에 EA Mobile, Gameloft 같은 대형업체들도 잇따라 게임타이틀을 등재하고 있다. 

 

전문 게임기 못지 않은 iPhone iPod Touch의 성능에 힘입어 Apple App Store에서 게임 타이틀 판매량도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월 초 기준 App Store 내 게임 타이틀은 1,700종에 이르면서 여타 카테고리를 압도하고 있으며 판매량 10위권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7종이 게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iPhone 유저의 게임 다운로드 빈도는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평균의 4배를 넘어서고 있다.[1] 현재 Apple App Store 외에도 Google Android Market, Microsoft Sky Market, Nokia MOSH 등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의 출범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어 모바일게임 시장 전반에 큰 호기(好機)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사양화된 스마트폰은 모바일게임의 확산을 견인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다. iPhone 3G의 출시는 세간에 스마트폰이 유력한 모바일게임 단말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단말의 UI가 전화기능에 맞추어져 있던 기존 단말과 달리 iPhone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터치스크린과 모션센서, GPS 기능, 그래픽 처리 기능 등을 탑재하여 새로운 모바일게임 개발 및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전용 게임기에도 손색이 없는 기능 및 가격경쟁력으로 비즈니스 용도에 국한되던 스마트폰의 활용영역은 엔터테인먼트,’ 특히 게임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 회수를 기록하는 콘텐츠는 엔터테인먼트이며 그 중에서도 게임 카테고리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유통 채널 Handango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능 많이 다운로드하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Android 등 오픈 플랫폼의 등장, API 공개 등의 추세는 써드파티의 게임 콘텐츠 개발을 유인하여 모바일게임 개발자 진영의 육성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Android는 개방화된 OS라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대중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App Store를 비롯한 모바일콘텐츠 전용 마켓플레이스에서 발생한 수익배분에 있어 개발자와의 비중이 높아가고 있어 중소업체 및 개인 개발자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기반 게임(ad-supported games)의 꾸준한 증가도 모바일게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아직 시장 형성 초기단계에 불과한 모바일게임이 일정 수준의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에 대한 저항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그것은 바로 광고 기반 비즈모델의 도입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광고 기반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지만, 일본 휴대전화 단말에 탑재된 Flash-Lite류의 멀티미디어 플러그 인이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광고를 동반한 웹기반 게임 플랫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한 해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 모바일게임시장이 모바일콘텐츠 업계의 부흥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ference]


1.        ‘Gameloft revenue up 8 per cent in Q3’, Mobile-Ent, 2008.11.3

2.        ‘Gameloft inks mobile deal with Marvel Entertainment’, Fiercemobilecontent, 2008.11.4

3.        ‘iPhone is Gameloft's biggest sales channel’, Mobile-Ent, 2008.11.3

4.        ‘Gameloft tops quality rankingsStuart’, Mobile-Ent, 2008.10.15

5.        ‘Report: Mobile gaming leaders widen sales gap’, Fiercemobilecontent, 2008.7.31

6.        ‘Analyst: Gameloft to eclipse EA MobileStuart’, Mobile-Ent, 2008.7.31

7.        Top Four Mobile Games Developers Consolidate Lead, Cellular-News, 2008.7.31

8.        ‘EA Mobile sales up 24 per cent’, Mobile-Ent, 2008.10.31

9.        Mobile gaming market heads south’, Fiercemobilecontent, 2008.10.31

10.    ‘EA Mobile bolsters N-Gage games lineup’, Fiercemobilecontent, 2008.10.29



[1] Nielsen Mobile 7 조사에서 iPhone 사용자의 1/4 가량은 게임을 내려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평균치인 6% 차이를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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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모바일 게임, 오픈 플랫폼, App Store, EA Mobile, N-gage, Gameloft, Glu Mobile, THQ Wireless, 스마트폰, iPhone, 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