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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Nokia, ‘Come with Music’과 함께 모바일 음악시장 공략 본격화


[News]

 

Apple Sony Ericsson에 이어 세계 최대 단말 벤더인 Nokia도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Universal Music Group, Sony BMG, Warner Music, EMI 등 주요 4대 글로벌 음반사가 Nokia의 디지털 음원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 ‘Come with Music’ 참여를 확정지은 가운데 10 16일 드디어 서비스에 돌입한다. 세계 휴대폰 단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Nokia가 디지털 음악 시장 진출을 계기로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의 변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ews plus]

 

단말에 12개월 분량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 ‘Come with Music’ 10 16일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Come with Music’ PC나 무선 인터넷을 통해 음악 콘텐츠를 구매, Nokia 단말로 무제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영국에서 휴대폰 단말과 함께 패키지로 판매된다. 이 패키지 구매자는 12개월 동안 무료로 무제한 음원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다운받은 모든 곡은 영구 보존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에는 주요 4대 음반사인 Universal Music, Warner Music, Sony BMG, EMI는 물론 Orchard, Beggars Group, IODA, Ministry of Sound, PIAS, Pinnacle 등의 독립 음반사들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음원 서비스의 양적 측면에서는 Apple을 압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Come with Music’에 대응하는 단말은 2008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5800 Xpress Music을 비롯하여 5310 Xpress Music Nokia N95(8GB) 등 총 3종류이다. 이 중 10 3일 발표된 5800 Xpress Music[1] Nokia가 최초로 선보인 터치스크린 폰으로서 음악 기능에 초점을 맞춘 단말이다. ‘Come with Music’ 패키지 단말은 빠르면 2009년 초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310 Xpress Music[2]이나, N95와 같은 뮤직폰은 ‘Come With Music Edition’형태로 10 1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5310 Xpress Music ‘Come with Music Edition’ 패키지는 130 파운드( 230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져 단말을 제외한 ‘Come with Music’의 순수 연간 가입비는 대략 50파운드( 90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료: Nokia;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Nokia는 우선 영국에서 휴대폰 단말 소매업체인 Carphone Warehouse를 통해 10 16일부터 ‘Come with Music’ 패키지를 독점 판매하고 향후 점차 서비스를 유럽, 호주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View Point]

 

Come with Music은 올 초 서비스 발표부터 현재 디지털 시장을 독점하는 Apple iTunes에 대적할만한 가장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음반업계, 이통사 등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단말과 연간 무제한 음악 서비스를 포함한 Come with Music 패키지의 가격이 23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업계 관계자는 ‘Come with Music’의 성공을 단정짓고 있다. ‘Come with Music’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기간 만료 후에도 다운로드 받은 곡을 모두 소비자가 보유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음원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말 유통구조에서도 Nokia Apple를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간 1국가 1이통사 제휴를 고집해왔던 Apple과는 달리,[3] NokiaCarphone Warehouse와 같은 대형 단말 소매업체를 통해 공격적인 단말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Nokia, Apple;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그러나 Nokia‘Come with Music’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정작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Nokia가 단말유통과 서비스 제공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이통사와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첫 서비스 지역인 영국의 O2 Orange와 같은 이통사들은 향후 서비스의 성과여하에 따라 제휴 가능성은 없지 않으나 현재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상태라며 ‘Come with Music’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Nokia Come with Music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 이통사의 모바일음악 콘텐츠사업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음반사들과의 수익배분 문제도 향후 Nokia가 해결해야 할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Come with Music에 참여한 다수의 유력 음반사들은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우 낮은 수익으로 서비스 참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향후 서비스가 일정 괘도에 오르게 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음원 저작료 인상요구가 불거져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4]

 

게다가 ‘Come with Music’은 단말기 구입 첫 1년간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서비스 기간 만료 후 이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기 위해서는 새로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맹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Come with Music’ 옹호론자들은 모바일 음악시장에 관한 최근 보고를 인용하며 해당 서비스가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한다.

 

Strategy Analytics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월정액 가입료 기반의 음악서비스 (subscription-based music service)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중 34%가 월간 10달러 혹은 그 이상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인 TNS Technology도 최근 16~64세 유저들이 월간 64곡의 음원을 다운받고 있으며 연평균 대략 600파운드( 1,035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음원 다운로드에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Nokia‘Come with Music’ 서비스를 포함한 최신 휴대폰 단말 구매 비용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들 서비스가 Nokia의 단말기 매출 향상을 크게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론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Nokia는 단말 벤더의 잇따른 해외 서비스 진출에 대해 서비스 부문으로의 영역확대는 단말 벤더 업계의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Nokia의 목표 또한  ‘Device & Service 기업에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9 NokiaCTO(Chief Technology Officer) Bob Iannucci“Mobility Internet이 만나는 지점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Come with Music’은 이러한 Nokia의 미래 사업전략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결국 Apple, Sony Ericsson에 이어 세계 최대 휴대폰 벤더인 Nokia마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기존의 이통사 중심의 모바일 음악시장 내 판도는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운 단말 벤더들 간의 경쟁체제로 변모하고 있다.[5]

 

Apple의 단말기-서비스 연계 모델의 성공 이후, 단말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 같은 시도가 연이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ference]

 

1.        ‘Make music free — almost!’, thehindubusinessline.com,2008.10.13

2.        ‘Nokia bolsters music service to challenge Apple’, iht.com, 2008.10.2

3.        ‘Nokia Comes with Music as 3 dongle from Carphone Warehouse’, Phones Review, 2008.10.10

4.         ‘Nokia’s 5800 Xpress Music unnerves artists seeking royalties’, Phones Review, 2008.10.6

5.        ‘Nokia takes on whole industry with music play’, telecoms.com, 2008.10.3

6.        端末ベンダから端末+サビスベンダ略に舵を切るNokia, IT Media, 2008.9.26

7.        Nokiaだけでは、次のモバイル市場を切り開けない―NokiaCTOが語るモバイルの未, IT Media, 2008.10.16

8.        Nokia、新タッチスクリン携Nokia 5800 XpressMusic, IT Media, 2008.10.3

9.        NokiaiTunes抗音ビスを4大レベル加で開始, IT Media, 2008.10.3



[1] 5800 Xpress Music3.2인치 터치스크린과 320만화소 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A-GPS를 탑재하고 있으며 Symbian S60 5th Edition, HSDPA, 8GB micro SD 등을 지원한다. Ovi Platform Nokia Music Store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 단말 판매가는 279유로로 올 4/4분기 중으로 시판될 예정임

[2] 5310 Xpress Music 단말은 지난해 Carphone Warehouse에서 80 파운드( 140 달러)에 판매됨

[3] AppleiPhone 3G부터 기존의 특정 이통사에 의한 독점 판매 방식과 수익공동배분 정책(단말기 매출의 일부와 휴대폰 월 이용료의 일부를 취하는 수익 모델)을 폐기하고 iPhone 단말 매출 확대에 보다 치중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음

[4] 실제로 지난 10 2일 미국의 The Copyright Royalty Board US National Music Publisher Association의 현 9센트의 디지털 음원 이용 금액을 15센트로 인상해 달라는 건의를 기각한 바 있음

[5] 이미 Sony Ericsson이 지난 9 25 Nokia‘Come with Music’과 유사한 ‘Play Now Plus’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대응하는 단말을 출시하였고, LG 전자도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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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Nokia, Come with Music,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휴대폰 단말, 스마트폰, Apple iTunes, 모바일 음악, Sony Ericsson, 이동통신, 서비스 전략, 음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