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 3사의 2009년 여름 단말기 라인업과 서비스 차별화 전략

일본 이통3사의 2009년 여름 단말기 라인업과 .pdf

[News]

 

지난 5월 24일 KDDI를 마지막으로 NTT docomo, SoftBank Mobile을 포함한 일본 이동통신 3사의 여름 단말기 라인업이 확정되었다. SoftBank mobile은 61개 색상의 총 19개 기종의 단말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신규단말을 선 보였으며, NTT docomo는 56개 색상의 총 18개 기종, KDDI는 8개 기종을 올 여름시즌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단말 라인업에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요금제, 콘텐츠 등 단말기 이외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확충해 눈길을 끌었다.

 

[News Plus]

 

SoftBank Mobile의 신규 단말기 라인업과 서비스

 

지난 5월 19일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올 여름시즌 신규단말 발표회를 가진 SoftBank Mobile은 젊은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High-end 단말에서 Steady seller인 Standard 모델, 고연령층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말 등을 다양하게 포진시키며 총 61개 색상 19종의 방대한 양의 신규 단말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최신 High-end 단말은 총 8종으로 ▲1,000만 화소 CCD 카메라를 탑재한 AQUOS SHOT 933SH, ▲무려 3인치나 되는 대형 메모리 액정을 외부 LCD 창에 장착해 휴대전화 단말을 열지 않아도 시간, 일기예보,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mirumo 934SH’, ▲배터리 대신 Solar 패널을 장착해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Solar Hybrid 936SH’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 판매대수가 많은 Standard 단말은 총 7종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간단 단말’이나 단말기의 일반적인 기능과 함께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제작된 ARMANI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1]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Huawei의 전자액자는 SoftBank Mobile의 모바일 통신 모듈을 내장하고 있어 휴대전화 단말에서 사진을 첨부한 메일을 액자로 전송하면 자동적으로 사진 슬라이드 쇼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SoftBank Mobile은 이번 단말 라인업에 메일로 콘텐츠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다운 받을 수 있게 한 ‘간단선택 동영상(選べるかんたん動画)’과 ‘간단 뮤직(かんたんミュージック)’을 함께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료: SoftBank,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간단선택 동영상’에는 개그맨들의 꽁트 동영상을 감상하고 그 순위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S-1 Battle’과 같은 독자적인 서비스는 물론 ‘야구’, ‘연예계 뉴스’ 등의 총 8개 동영상 프로그램 코스가 마련됐다. 동영상 콘텐츠 중에는 High Spec 동영상이라 불리는 파일용량 최대 10MB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시즌 라인업에서는 7개 단말이 이 서비스를 지원하며 2개 코스까지는 정보이용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2]

 

자료: SoftBank,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NTT docomo의 신규 단말기 라인업과  서비스

 

NTT docomo는 4개 시리즈[3] 총 18개 기종의 단말을 지난 5월 22일부터 7월말에 걸쳐 여름 시즌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터치 스크린 탑재 단말 라인업을 확충하고 일본에서 최초로 대만 HTC의 Android폰 ‘HT-03A’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폰 단말 ‘Pro’ 시리즈가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도 Sharp의 1000만 화소 CCD 카메라 장착 단말이나, 무선 Lan기능[4]을 탑재한 NEC 단말, 방수 기능 단말 등 High-end 단말과 Standard 단말의 전반적인 구성에서 SoftBank Mobile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5]

 

자료: NTT docomo,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이번 NTT docomo의 신규단말 라인업에서 가장 이목을 끈 부문은 단말보다는 i-mode 브라우저 기능의 향상이다.[6]

우선, UI가 크게 개선되었다. 과거 상하 키만으로 조작이 가능했던 것이 이제부터는 좌우키로도 조작이 가능해졌으며, 초기화면 불러오기가 더 간단해졌을 뿐 아니라 Top 페이지에 RSS 및 ‘My 뉴스’ 메뉴도 추가되었다.

 

특히 페이지 사이즈가 100KB에서 500KB로 확대되었고 VGA-mode가 추가되었다. 아울러 Flash Video(이하 FLV) 페이지 내 재생 등이 가능해졌으며 SHIFT_JIS, UFT-8 문자코드, CSS, Cookie, Java script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등 브라우저 기능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i-mode 브라우저와 풀브라우저 또는 스마트폰 브라우저, PC 브라우저간의 간극이 좁혀져 예를 들면 Ajax를 활용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단말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7]

 

자료: NTT docomo,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KDDI의 신규 단말기 라인업과  서비스

 

이통3사 중 가장 늦은 지난 5월 25일 단말기 라인업을 발표한 KDDI는 올 여름시즌 내 총 8종류의 신규단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내 최초 HD(high vision)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단말인 ‘Mobile Hi-Vision CAM Wooo’, 전자서적 Viewer를 탑재하는 등 독서 기능을 중시한 터치스크린 단말 biblio, Softbank에서도 출시예정인 태양열 전지를 장착한 ‘Solar Phone SH002’ 등 개성 있는 단말이 돋보였다.

 

자료: KDDI,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아울러 KDDI는 월정액 390엔으로 지정번호 3개를 24시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지정통화정액 요금제’와 최저 이용요금이 390엔인 데이터 요금제 ‘Double 정액 Super Light’를 선보였다.

 

KDDI의 Onodera사장은 ‘과거 au는 저렴한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명사였다”면서 “이번 요금제를 통해 이러한 au의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View Point]

 

2009 일본 이동통신 3사의 여름시즌 신규 단말 라인업은 휴대전화 단말기 자체의 라인업에서는 크게 다른 점은 없었으나, 서비스 및 주력 전략부문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는 평이다.

 

SoftBank Mobile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NTT docomo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단말기 라인업과 함께 그간 약점으로 지목되어 온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SoftBank Mobile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SoftBank Mobile은 Hign-end 단말을 전면에 배치해 선진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iPhone을 비롯하여 800번대 Standard 단말을 ‘0엔’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꾸준히 계약자수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여름시장을 겨냥한 이번 단말 라인업에는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는데 충분한 다양한 기종의 단말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8]

 

NTT docomo의 여름 시즌 단말 라인업은 하드웨어의 개선보다는 고객만족도 향상에 주안점을 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UI의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i-mode 브라우저 기능의 개선으로 이용자들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 이용을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KDDI는 “투입단말 기종 수는 적지만 기능에서 승부할 것[9]”이라는 Onodera사장의 말처럼 독서, 스포츠 등 단말기 활용방식에 초점을 맞춘 개성 있는 단말 라인업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KDDI는 경쟁사인 NTT docomo나 SoftBank Mobile에 비해 100엔이나 인하한 음성 및 데이터 요금제가 그 동안 부진했던 가입자 수 증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

 

올 여름 일본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라인업은 낙오자 없이 모두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이동통신 3사의 전망이 그다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한데다 할부제 도입 등으로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단말 교체 사이클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무선데이터 이용에 최적화된 이들 최신 단말기의 보급지연은 데이터 통신 이용의 둔화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하다. 결국 향후 일본 이통사들의 경쟁은 고사양 단말기의 적시 보급을 위한 속도전과 고사양 단말기의 이용 확산을 유도해낼 차별화된 서비스의 제공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Reference]

1.        機種は少なくても「1歩先ゆく」少数精鋭で勝負-小野寺社長が語る au夏モデル, IT Media, 2009.5.25

2.        iモードブラウザ2.0は世界のケータイとの融合を進める？, ASCII MEDIA WORKSm, 2009.5.26

3.        ドコモ、夏モデル18機種を発表-グーグル携帯が日本初上陸, IT Plus, 2009.5.19

4.        ソフトバンク、夏モデル１９機種-太陽光充電や無線ＬＡＮ搭載機など, IT Plus, 2009.5.19

5.        HD動画撮影、ソーラー充電、読書―写真で見るau夏モデル8機種, IT Media, 2009.5.25

6.        ｉモードブラウザー進化のインパクト携帯夏商戦-ＮＴＴドコモ編, IT Plus, 2009.5.21

7.        上位モデルも低価格機も充実しているが-携帯夏商戦ソフトバンク編, IT Plus, 2009.5.20

8.        ソフトバンクの独走阻止へ音声定額プラン-携帯夏商戦-KDDI編, IT Plus, 200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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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SoftBank Mobile의 단말 판매 상황을 살펴보면 ‘0엔’ 캠페인이 실시 중인 iPhone와 함께 실질적인 ‘0엔’단말인 830P, 831SH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사업발표회에서는 약 10초 정도 소개된 이들 단말이야 말로 현재 SoftBank Mobile 사업부문의 매출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2] 손정의 사장은 “이동통신서비스에서 하드웨어(단말)의 진화는 물론 소프트웨어(콘텐츠)를 충실히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3]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충실한 ‘Prime’, ▲디자인 중시 패션단말 ‘Style’, ▲비즈니스 전용 단말 ‘Smart’, ▲최신 고성능 스마트폰 ‘Pro’

[4] 무선Lan Spot에서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단말 자체가 무선 LAN Spot의 역할을 수행하여 주변기기를 무선네트워크에 연결시켜는 주는 기능도 수행

[5] LG전자는 ‘Style’과 ‘Prime’에서 2가지 신규단말을 출시하였는데 해외 단말 벤더로는 최초로 ‘전자지갑(おサイフケータイ)’기능을 탑재한 단말을 선보임

[6] NTT docomo의 Yamada사장은 “애플리케이션이나 i-mode를 이용하여 전세계에서 이용되고 있는 편리한 서비스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밝힘. 현재 Pro 시리즈 단말 중 Sharp 단말을 제외한 BlackBerry Bold, Windows Mobile 등은 일반 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가능했으나 i-mode 메뉴 및 공식 사이트는 이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음

[7]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실제로 Ajax사이트가 휴대전화 단말에서 이용하기 좋게 기동할 지는 화면사이즈 및 단말기 조작 등에 따라 검증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을 것임. 그 동안 지적되어 온 일본의 인터넷, PC 등과 휴대전화 단말과의 단말간의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임

[8] 일부 전문가들은 SoftBank Mobile의 경우 최근 수 년 동안 단말기, 콘텐츠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함. 특히 이것이 향후 증가하는 데이터 통신서비스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함

[9] KDDI Onodera 사장은 “외장뿐 아니라 세계 최초 혹은 일본 최초 기능으로 유저의 기능을 새롭게 개척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힘

[10] 그러나 한 업계 전문가는 “만약 KDDI가 가입자 수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개성”만을 추구한 이번 단말 라인업은 KDDI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함. 즉 이번 KDDI의 단말 라인업은 실제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Standard 기종이 부재해 일반 유저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한 구성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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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일본 이통사, Softbank Mobile, NTT docomo, KDDI, 단말 라인업, HTC, iPhone, Android, Nokia, Samsung, LG전자, 스마트폰, i-m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