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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베이스 Reports

2009년 美 전자책 시장, 휴대전화 단말과 함께 본격 성장세 예상

[News]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전자책(e-Book)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선두주자 Amazon의 전자책 단말 Kindle 12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 이전에 이미 재고가 바닥나는 이변을 연출하였으며 Sony PRS 역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단말이 전자책 시장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새로운 단말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2009년은 전자책 시장의 실질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ews Plus]

 

Amazon Kindle이라는 걸출한 전자책 단말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는 전자책 단말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단말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자책 전용 단말의 보급대수가 100만 대 미만인 상황에서 스마트폰은 2008 3/4분기에만 약 3,650만 대가 선적되어 향후 전자책 시장의 확산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단말에 달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iPhone의 경우 Stanza[1] 등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과 비교적 저렴한 전자책 콘텐츠에 힘입어 사실상 ‘Kindle Killer’로 부상하고 있다. 전용 단말에 비해 iPhone용 전자책 콘텐츠는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라인업 확충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현재 iPhone용 전자책 콘텐츠로 저작권료 부담이 없는 고전 명작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iTunes를 통해 출시된 아동용 문집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걸리버 여행기’, ‘로빈슨 크루소’ 등 14편의 작품이 담겨 있음에도 다운로드 요금은 99센트에 불과하다. 반면, Amazon Kindle 스토어에서는 각 작품별로 99센트~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App Store는 현재 700여 편의 전자책 콘텐츠와 72편의 오디오북을 확보하였으며 주요 출판사들의 가세로 지속적인 라인업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출판사 Pan Macmillan Simon & Schuster Stanza를 통해 10만 편 이상의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 가량이 무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andom House는 자사 베스트셀러 중 일부를 지난 12 iPhone/iPod Touch용 전자책 버전으로 출시한 바 있다. 물론 해당 콘텐츠의 이용이 당장 출판업계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휴대전화를 통해 독서를 즐기는 소비자 층이 확대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재 iPhone 외에도 Research In Mobile BlackBerry, Android OS 탑재 G1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2] 개발과 콘텐츠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자책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위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단말도 전자책 단말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3] PC 기반 인터넷을 통해 무료 e-book 확산에 주력해 온 Project Gutenberg[4] 지난 2008 12월 일반 휴대단말용 애플리케이션 PG Mobile[5]을 선보였다. 특히 PG iPhone 등의 고사양 단말보다는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일반형 단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G Mobile JAVA 기반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개발도상국의 저가형 단말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량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내려 받은 전자책 콘텐츠는 PG Mobile을 통해 휴대단말의 스크린에 최적화되도록 변환된다. 업계에서는 PG 측이 보유한 콘텐츠 자체가 매우 방대하다는 점에서 PG Mobile의 출시는 전자책 이용자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iew Point]

 

2007 Amazon Kindle의 출시로 점화된 전자책의 인기는 지난 연말에도계속되어 화제를 모았다. 갑작스러운 판매 증가로 인해 Kindle은 연말 연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인 11월 말 이미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으며[6] Sony PRS[7] 역시 연말 연휴 시즌 및 Kindle의 재고 소진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등하였다.[8]

 

전자책 단말 판매의 호조세는 전자책 콘텐츠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美 출판 협회(The Association of American Publishers, 이하 AAP)에 따르면 20089월 기준 美 전자책 시장 규모는 5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10월에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5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자료: IDPF 공식 웹사이트

 

이처럼 전체 전자책 시장 개화의 촉매제가 전자책 전용 단말이었다면 전자책 이용자 저변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2009, 새로운 성장 동력은 휴대전화 단말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여전히 전자책 전용 단말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전자책에 대한 생소함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쉽사리 얻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책 전용 단말은 아직 사용자 규모도 협소한 까닭에 콘텐츠 확충 및 가격 인하 속도가 그다지 빠를 수 없는 반면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단말용 콘텐츠는 빠르게 늘고 있다.

 


         자료: Foxit Software 홈페이지

 

아울러 2009년에는 전자책 단말 보급을 더욱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단말과 기술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PlasticLogic은 기존 전자책 단말보다 큰 스크린을 탑재한 휘어지는 전자책 단말을 선보일 예정이며, Polymer Vision에서는 휴대폰 크기의 접을 수 있는 전자책 단말을 준비 중이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Amazon Kindle이나 Sony PRS-505보다 100달러 가량 저렴한 전자책 단말이 시장에 곧 등장할 예정이다. PDF 리더 소프트웨어 Foxit Reader로 유명한 Foxit Software 2009 1월부터 전용 전자책 단말인 eSlick Reader 23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혀 전자책 단말 가격의 현실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단말 및 다양한 전자책 단말의 출시, 전자책용 콘텐츠라인업의 확대로 2009년 전자책 시장은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출판 업체 등 전자책 관련 업체들의 전자책 시장 진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Reference]

 

1.        Amazon Kindle Ebook Reader Sells Out Over High Demand, newsoxy.com,2008.12.6

2.        Better Scratch That Kindle Off Your List, The Wall Street Journal 2008.12.4

3.        E-books catch on with children, LA Times, 2008.12.25

4.        iPhone eBook Sales Beating Kindle Sales, Alleyinsider.com, 2008.12.27

5.        Turning page, e-books start to take hold,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2008.12.25

6.        Opinion: Will 2009 be the year of the eBook?, Techradar.com, 2008.12.22

7.        Time for a good e-book?, msnbc.com, 2008.12.3



[1] Lexcycle가 개발한 iPhone/iPod Touch 용 전자책 Viewer Application으로 최근까지 40만 번 이상 다운로드되어 사용되고 있음.

[2] Lexcycle社는 2009년 상반기 내 Android 스마트폰 용 전자책 Application을 선보일 계획임

[3] 전세계 휴대단말 시장에서 iPhone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함

[4] 1971년 전 세계에 무료 전자책 콘텐츠 배포를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

[5] Project Gutenberg에서 제공하는 텍스트 기반 전자책 콘텐츠를 휴대 전화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자책 소프트웨어

[6] Kindle의 미국 내 배송은 빨라도 오는 2월 중순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

[7] PRS-500, PRS-505, PRS-700등의 모델이 있음

[8] Sony측에 따르면 이번 연말 연휴 기간 동안 Sony의 전자책 단말 판매량은 약 3배 가량 증가하였으며 이로써 2006년 이후 Sony 전자책 단말의 미국 시장 누적 판매 대수는 30만 대를 넘어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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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트라베이스 www.strabase.com

● 주요 관련 키워드 : 전자책, e-book, Amazon Kindle, 킨들, Sony 소니, Foxit Reader, 스마트폰, iPhone, Polymer Vision,  PG Mobile, eSlick Reader